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0일까지 ‘ELD 17-2호’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금리가 결정되는 ‘상승낙아웃형’과 ‘하락낙아웃형’ 두 가지로 나왔다.
상승낙아웃형은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 이상 13.5% 이하 구간 범위 내에서 상승하면 연 1.00%에서 최고 3.43%까지 수익을 얻는 구조다.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 미만이거나 13.5%를 초과한 적이 있는 경우 수익률이 연 1.00%로 조기 확정된다.
반대로 하락낙아웃형의 경우는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 이상 13.5% 이하 구간 범위 내에서 하락하면 연 1.00%부터 최고 3.43%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를 초과해 상승하거나 13.5%를 초과해 하락한 적이 있는 경우 수익률이 연 1.00%로 조기 확정되는 상품이다.
농협은 이 같은 구조의 ELD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상품 구조를 이해시키기 쉬운데다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가 다른 지수에 비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 지난해에도 ELD 16-1~16-11호 등 11종을 출시해 800억 원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1.25%로 8개월 연속 유지되면서 정기예금 보다 수익률이 높은 ELD를 비롯한 ELF(주가지수연계펀드), ELS(주가연계증권) 등으로 시중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농협은 이러한 틈을 타 영업점에 ELD를 적극 알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연 초 출시한 ‘ELD 17-1호’는 112억 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급증한 셈이다.
농협은 올해 ELD 비중을 높여 20여개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기예금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ELD로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ELD가 보장하는 금리 수준도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정기예금 대비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농협 예금상품은 1년 기준으로 1.2% 내외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에 반해 ELD는 최저보장금리가 0.8~1.2% 내외다. 여기에 추가적인 수익률 상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ELD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ELD를 추천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린 20개 가까운 ELD 상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고수익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시장의 틈새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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