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농협 ELD상품, 올해 20여개 쏟아진다

산업 / 이경화 / 2017-03-09 12:22:45
올 들어 112억, 지난해도 800억 판매고 올려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NH농협은행이 올해 들어 주가지수연동예금(ELD, Equity Linked Deposit)의 판매고를 급격히 늘리고 있다. ELD 상품비중을 20여개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투자원금은 보장해 주면서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ELD 특징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정기예금의 대체재로 키우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20일까지 ‘ELD 17-2호’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금리가 결정되는 ‘상승낙아웃형’과 ‘하락낙아웃형’ 두 가지로 나왔다.


상승낙아웃형은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 이상 13.5% 이하 구간 범위 내에서 상승하면 연 1.00%에서 최고 3.43%까지 수익을 얻는 구조다.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 미만이거나 13.5%를 초과한 적이 있는 경우 수익률이 연 1.00%로 조기 확정된다.


반대로 하락낙아웃형의 경우는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 이상 13.5% 이하 구간 범위 내에서 하락하면 연 1.00%부터 최고 3.43%까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초지수 대비 만기지수가 0%를 초과해 상승하거나 13.5%를 초과해 하락한 적이 있는 경우 수익률이 연 1.00%로 조기 확정되는 상품이다.


농협은 이 같은 구조의 ELD를 꾸준히 내놓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상품 구조를 이해시키기 쉬운데다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가 다른 지수에 비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 지난해에도 ELD 16-1~16-11호 등 11종을 출시해 800억 원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1.25%로 8개월 연속 유지되면서 정기예금 보다 수익률이 높은 ELD를 비롯한 ELF(주가지수연계펀드), ELS(주가연계증권) 등으로 시중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농협은 이러한 틈을 타 영업점에 ELD를 적극 알리기 시작했다. 덕분에 연 초 출시한 ‘ELD 17-1호’는 112억 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에 비해 30% 가량 급증한 셈이다.


농협은 올해 ELD 비중을 높여 20여개의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기예금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ELD로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ELD가 보장하는 금리 수준도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정기예금 대비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농협 예금상품은 1년 기준으로 1.2% 내외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에 반해 ELD는 최저보장금리가 0.8~1.2% 내외다. 여기에 추가적인 수익률 상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ELD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원금이 보장되면서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하는 고객들을 상대로 ELD를 추천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늘린 20개 가까운 ELD 상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고수익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시장의 틈새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