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시장에 뛰어드는 유통업계…동물복지는?

산업 / 조은지 / 2017-08-23 17:24:07
롯데마트 "2018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분양 중단하겠다"
롯데마트 펫가든 매장 <사진=롯데마트>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최근 유통업계 사이에서 반려동물용품 붐이 일고 있다. 반려견용 방석쿠션부터 수제간식, 반려동물전용 우유, 반겨동물용 래쉬가드에 선글라스까지 사람 못지않은 다양한 제품과 전용브랜드를 선보이며 반려동물 1000만 가구 시대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여전히 동물보호법이 제대로 제정되지 않아 고통 받는 반려동물들이 있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선 햄스터, 토끼, 새 등 작은 동물들을 케이지에 넣어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으며 강아지와 고양이를 판매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동물들의 처우와 복지는 여전히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사진=누리꾼 제공>

한 대형마트 내에는 큰 울타리 하나만 두고 여러마리의 토끼들을 한 공간에 있어 손만 뻗으면 토끼를 만질 수 있는 환경이다.


울타리 한쪽에는 눈으로만 봐달라는 안내표시가 있지만 어린아이들이 많은 대형마트에 이는 무용지물이다.


또 햄스터의 경우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단독으로 생활하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리 케이지안에 여러마리가 생활한다. 이는 소동물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단 것을 알수 있다.


최일택 동물자유연대 정책팀장은 "강아지와 고양이 분양 외에도 소동물들에 대한 처우도 분명 개선 돼야 한다"며 "판매하는곳에 직접 가보면 사방이 플라스틱이나 유리로 사방이 다 보이고 조명이나 소음이 매우 심해 동물 생체리듬과 맞지않고 스트레스에도 무방비로 노출 돼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22일 동물자유연대와 협연을 맺어 오는 2018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지점에서 강아지와 고양이 분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프라인 펫가든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 홈페이지를 통해 동물자유연대의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동물관리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꼈고 현재 임대점주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이번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을 토해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헀다.


앞서 지난해 동물보호단체들은 이마트의 ‘몰리스펫샵’에 대해 반려동물을 사고파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동물보호단체는 강아지들의 판매 과정과 팔리지 않은 강아지의 처분 방법에 대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매장 펫샵에서 이루어지는 소동물 분양이나 동물병원 내에서 이루어지는 분양에 관련해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 내에 있는 펫샵은 소동물만 분양하고 있고 동물병원의 경우 개인사업자들이기 때문에 본사 차원에서 임의로 영업방법에 관여할 수 없는 부분”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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