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GM 신임 사장…산적한 과제 떠안아

산업 / 여용준 / 2017-08-22 15:55:42
노조 파업·철수설·내수부진 등…취임 전 노조 면담 광폭 행보
카허 카젬 한국GM 신임 사장. <사진=한국GM>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한국GM의 신임 사장인 카허 카젬 CEO가 부임 전부터 노조 파업과 국내 시장 철수설로 인한 불안, 내수시장 침체 등 산적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


다음달 1일 취임하는 카젬 사장은 부임 전인 22일 부분파업 등 쟁의 중인 노조를 만나 면담을 갖는다. 이날 오후 치러진 면담에서 카젬 사장은 노조에 회사 경쟁력 강화와 생존을 위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1일 노사 임금 협상이 결렬된 이후 첫 만남인 만큼 양측의 냉각기류에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젬 사장은 1995년 GM호주에 입사 후 GM홀덴 생산 부문에서 여러 핵심 직책을 맡았다.


이후 2009년에는 GM태국 및 아세안 지역 생산 및 품질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GM우즈베키스탄 사장에 선임됐다. 2015년에는 GM 인도에 합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고 지난해 사장으로 임명됐다.


업계에서는 카젬 사장이 소위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만큼 한국GM 철수설이 실제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그는 지난 5월 경영 중이던 GM인도를 철수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GM인도는 현재 해외 수출용 공장만 남겨둔 가운데 인도 내수시장에서 철수한 상태다.


하지만 한국GM 측은 카젬 사장이 취임 소감에서 “핵심 사업장인 한국GM을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힌 점을 들어 완전 철수 등의 극단적 구조조정 가능성 낮다고 전했다.


한국GM은 수출부진과 내수시장 침체, 기아차의 통상임금 판결 이슈, 노조 파업, GM 본사의 구조조정, KDB산업은행 보고서 등과 맞물려 국내 시장 철수설에 휘말린 바 있다.


한국GM이 올들어 내수판매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카젬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달 한국GM의 내수판매는 1만8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 줄어들었다. 내수 실적은 1월에 잠시 증가세를 보인 후 2월부터 지난달까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카젬 사장은 자동차 전문가로 특히 생산과 사업운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으며 여러 중요한 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카젬 사장의 경력과 국제적인 안목이 한국GM을 지속가능성과 미래 경쟁력 제고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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