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권 종합자산관리사 자격제도 '유명무실'

산업 / 정종진 / 2017-08-22 14:36:46
올해 시험접수자 232명…실제 응시자는 더 줄어들 듯
<사진=손해보험협회 종합자산관리사 관리센터 홈페이지 캡쳐>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보험권 민간자격제도인 종합자산관리사 자격시험 응시자가 감소하고 있다.


이는 종합자산관리사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비롯해 자격 획득에 따른 혜택이 거의 없어 설계사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자산관리사는 지난 2004년 보험설계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도입된 민간자격으로 생명‧손해보험협회가 매년 돌아가면서 시험을 주관하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9일 치러지는 37회차 종합자산관리사 자격시험 접수자는 232명으로 집계됐다.


도입 초기에는 연간 시험 응시자가 2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각광받는 자격이었지만 갈수록 응시자가 줄어들면서 지난해에는 220명까지 하락했다.


올해는 232명이 접수했지만 실제 시험은 치르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응시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80명이 접수했지만 실제 시험을 치른 설계사는 220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응시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은 보험설계사가 자격을 획득하더라도 이렇다할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생명보험 설계사의 경우 변액보험 판매자격을 대신해주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손해보험 설계사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전무하다.


이와 관련 시험을 주관하는 생‧손보협회도 종합자산관리사 자격시험 응시자가 갈수록 줄고 있지만 이같은 문제를 타개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손보협회 모집관리팀 관계자는 "시험 난이도는 어려운 반면 생보와 달리 손보 설계사들은 종합자산관리사 취득에 따른 메리트가 없다보니 설계사들의 자격 획득을 독려할 마땅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운 지경"이라고 말했다.


영업현장에서는 종합자산관리사 자격에 대한 존재감 마저 희미해지고 있다.


한 설계사는 "종합자산관리사가 도입된지 10년이 넘었지만 이같은 자격이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설계사들이 많다"며 "대부분 AFPK, CFP 등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자격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프피에스비에 따르면 지난해 AFPK 자격시험에는 1만3998명, 이 보다 상위자격인 CFP 자격시험에는 953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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