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수'-LG '도발'-애플 '탈환'…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산업 / 여용준 / 2017-08-22 14:53:30
갤노트8, 23일 공개…상승세 이어간다<br>V30, 티저 광고 통해 갤노트8 도발<br>아이폰 출시 10주년…안방 탈환 '승부수'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 초대장. <사진=삼성전자>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오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는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하반기 새로운 경쟁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상반기 갤럭시S8로 대형 흥행을 기록한 삼성전자는 하반기 갤럭시노트8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굳히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부문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LG전자는 V30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안방을 내 준 애플은 아이폰8로 재탈환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 공개행사를 갖는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이후 처음 공개되는 시리즈 후속작인 만큼 국내외 업계의 관심이 크게 모아지고 있는 상태다.


갤럭시노트8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 최초로 듀얼카메라를 장착한다는 점과 전작인 갤럭시노트7에 비해 배터리 용량을 낮췄다는 점이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원인이 내부 밀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점을 감안해 갤럭시노트8은 배터리를 3300mAh로 낮췄다.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용량은 3500mAh였다.


듀얼카메라는 1300만화소 광각렌즈와 1300만화소 망원렌즈로 구성된다. 광학 2배 줌으로 조리개값은 F/1.7로 전작 F/1.8에서 개선됐다. 이밖에 ‘S펜’은 필기 기능과 펜을 활용한 멀티미디어 지원 기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8로 시리즈 사상 최대 흥행을 기록한 만큼 갤럭시노트8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분기 갤럭시S8과 S8+의 영향으로 IM(IT·Mobile)부문에서만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도체와 함께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또 2분기 글로벌 점유율에서 1위 자리를 굳혔으며 특히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는 사드 보복 등의 여파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연간 목표 판매량을 초과하는데는 무리가 없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지난 21일 공개된 LG V30 티저광고 영상 캡처.

한편 LG전자는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가전 박람회’(IFA 2017)에서 언팩 행사를 갖는다.


출시를 앞두고 LG전자는 지난 21일 갤럭시노트8을 겨냥한 티저 광고를 공개했다. 16초 분량의 영상 2개로 구성된 이번 광고에서는 노트에 ‘너와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는 문구를 쓴 뒤 찢어버리는 광고와 ‘조금만 기다려, 뭐가 다른지 보여줄게’라는 문구와 함께 펜을 부러뜨리는 광고로 구성됐다.


갤럭시노트8의 상징인 ‘노트’와 ‘펜’(S펜)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갤럭시노트8을 겨냥한 광고라는게 업계 분석이다.


LG V30은 6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게 특징이다. 전작인 V20에 비해 화면은 더 커졌지만 테두리를 줄인 베젤리스 디자인을 적용해 제품 자체의 크기는 커지지 않았다는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MC사업본부의 장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V30에 거는 기대가 매우 커졌다. 3년째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설까지 나오는 마당이다.


V30과 갤럭시노트8은 언팩 행사는 일주일 간격으로 차이가 있지만 내달 15일 동시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갤럭시노트8이 역대 최고가인 130만원대, V30은 80만원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플리커>

또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출시되는 아이폰8은 다음달 중 북미 시장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 출시일보다 1~2개월 늦게 국내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국내 출시일은 올해 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이폰8은 시리즈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점과 5.8인치 베젤리스 디자인에 전면 홈버튼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최신 OS인 iOS11을 적용했고, 3차원 얼굴인식과 깊이 인식이 가능한 증강현실(AR) 기능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 3분기(4월1일~7월1일) 아이폰 신제품 출시 없이도 아이패드와 애플워치 등의 판매 호조로 9조7000억원(87억달러)의 영업이익과 454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아이폰은 3분기 4100만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만대를 더 팔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탈환하면서 안방을 내주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또 아이폰의 최대 시장인 일본에서도 삼성전자가 3.8%에서 14%대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사이 아이폰은 51.3%에서 41.3%대로 10% 가량 떨어졌다.


애플은 아이폰8을 통해 안방 시장을 되찾는 것은 물론 글로벌 점유율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애플은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당시 4분기 수익에 대해 490~5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달 출시되는 아이폰8의 판매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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