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신규 항공기 도입 러시 ‘이유 있다’

산업 / 정은하 / 2017-08-21 15:17:27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로 시장 지배력 강화"

[토요경제=정은하 기자] 최근 국내 항공사들이 신규 항공기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와 같은 대형 항공사부터 제주항공과 에어부산과 같은 저비용항공사(LCC)까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와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수익성과 효율성을 꾀하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 국내 항공사들이 신규 항공기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항공의 B787-9, 아시아나항공의 A380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은 노후화 된 항공기를 매각하고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적극 도입 중이다. 기존 주력 기종이었던 B747-400 5대를 단계적으로 매각하고 연말까지 B747-8i, B787-9, CS300, B777F 등 10기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2011년부터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에어버스사의 초대형 항공기 A380을 10대 도입한 바 있으며, 보잉사의 대형 신기종 B747-8i을 지난 2015년부터 도입해 현재 7대를 보유 중이다. B747-8i의 경우 올 하반기 내로 3대를 추가 도입한다.


또 지난 3월부터 ‘드림라이너’ B787-9 3대를 도입했으며 9월과 12월에 1대씩 더 도입한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단거리용 항공기인 'CS300'을 연말까지 총 5대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B787-9은 동급 항공기에 비해 연료 소모율이 20% 개선돼 중형 체급에도 불구하고 장거리를 운항할 수 있어 운용 효율성이 뛰어나고, CS300 역시 연료 소모율이 낮고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면서 “2019년까지 총 100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효율성과 안전성, 편의성을 높여 수송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을 주력 기종으로 운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2대가 도입됐으며 올해 말까지 추가적으로 2대 더 도입될 예정이다. A350은 동급 항공기에 비해 넓은 좌석, 쾌적한 기내환경,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자랑하고 소음과 탄소배출이 적은 친환경 기종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기내 유료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로밍 서비스를 통해 고품격 차세대 항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A350 이외에도 A321NEO 25대를 2025년까지 도입해 단거리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다”며 “A380, A350, A321NEO의 순차적 도입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중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항공사들이 신규 항공기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왼쪽부터 제주항공 항공기,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에어부산>

아울러 국내 LCC들 역시 최근 신규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은 올해 총 20대 이상의 신규 항공기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국내 LCC 최초로 항공기를 직접 구매하고 나섰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B737-8NG 32대를 모두 리스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연말까지 동일 기종 3대를 직접 구매해 추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측은 “고객 니즈에 맞게 취항지를 늘리고 수요 증가와 리스비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말까지 항공기를 기존 29대에서 32대로 늘리게 됐다”며 “2020년까지 매년 6대 이상씩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에어부산은 최근 220석 규모의 A321-200 신규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했다. 이번 항공기 도입은 지난 2월과 6월에 이은 올해 에어부산의 3번째 항공기 도입이며, 연말까지 신규 제작된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에어부산 측은 “총 23대의 항공기 운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시킬 예정이며, 지연율 감소를 통해 탑승 손님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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