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스피커 후발주자 '부담'

산업 / 여용준 / 2017-09-28 16:26:19
출시 늦어지면서 소문 무성…포털사 경쟁 가세<br>LG유플러스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열중"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유플러스가 AI스피커 출시를 앞두고 부담감이 더 커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이미 지난해와 올해 초 AI스피커인 ‘누구’와 ‘기가지니’를 출시해 시장에 뛰어든 상태이며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기업들 역시 ‘웨이브’와 ‘카카오미니’ 등으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의 AI스피커 출시가 늦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된 온갖 소문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AI스피커의 디자인과 이름이 확정됐다는 소식부터 네이버와 기술 제휴가 중단돼 제품 출시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내용 등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부정했다. 이 관계자는 “연내 출시는 분명하나 디자인이나 명칭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연말 쯤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다른 이통사들보다 제품 출시가 늦어진 만큼 부담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만큼 타사와 비슷한 수준의 제품이면 경쟁력이 없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혁신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AI스피커를 출시하게 되면 홈IoT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IPTV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기가지니’ 점유율을 높인 점을 감안한다면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가 연내 AI스피커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지만 시간이 늦어질수록 경쟁이 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들이 AI스피커 경쟁에 가세하면서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이버의 AI스피커 ‘웨이브’는 포털사이트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한 검색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풍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카카오에서 출시 예정인 ‘카카오미니’는 카카오택시와 카카오헤어샵, 카카오드라이버 등 자사의 독보적인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연동해 소비자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여기에 구글이 자사의 AI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한 ‘구글홈’의 국내 출시도 전망되고 있어 올 하반기와 내년 초 AI스피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른 제품을 의식하는 것보다는 우리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는게 더 중요하다”며 “차별화되고 경쟁력있는 AI스피커 개발에 집중해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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