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車업계 판매량 소폭 상승

산업 / 여용준 / 2017-03-02 16:51:10
주력 차종 해외시장 견인…르노삼성 34.3% 뛰어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현대·기아차 등 국내 5개 자동차 회사에서 발표한 지난달 판매실적에 따르면 적게는 1.7%에서 많게는 34.3%까지 판매량이 늘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34만1345대를 판매했다.


신형 그랜저가 판매를 이끈 내수에서는 5만3113대가 팔려 전년보다 8.7% 증가했다. 해외 판매 대수는 28만8232대로 전년 동기보다 0.3% 증가했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 그랜저 판매 돌풍이 일었고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현지 전략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랜저는 2월 내수에서 1만913대가 판매됐다. 신형 모델이 본격 출시된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국내공장 수출 6만3903대, 해외공장 판매 22만4329대를 기록했다.


기아자동차는 국내외에서 총 22만7823대를 판매했다.


해외공장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내수와 국내공장 수출이 늘어난 덕분에 총 판매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3만9158대로 최근 출시한 모닝의 신차 효과와 니로, 모하비, 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 인기 덕분에 전년 대비 0.1% 늘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18만8665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 판매는 미국과 중국 시장의 모델 노후화로 5.4% 감소했지만 신흥국 수요가 회복되면서 국내공장 수출이 13.3% 증가했다.


올해 1~2월 누계 판매는 총 42만6천642대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기아차는 상반기 국내에 스팅어를 비롯해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하반기에는 소형 SUV를 출시해 판매 증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지난달 판매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르노삼성은 전년 대비 34.3% 증가한 총 2만58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SM6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87.8% 늘어난 800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SM6는 지난해 2월에는 287대만 판매됐지만 지난달 3900대가 판매되면서 성장세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8월 출시한 QM6는 전월 대비 3% 증가한 2513대를 판매했다. 르노삼성은 수출 물량을 우선으로 생산하다 보니 재고가 부족하지만 고객 수요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닛산 로그 외에 SM6와 QM6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만2574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와 QM6를 앞세워 SUV를 주력으로 한 수출 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이 지난달 총 4만5366대(내수 1만1227대, 수출 3만4139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실적을 이끌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는 지난 한달 간 327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34.5%가 증가했다. 더 뉴 트랙스의 2월 내수판매는 17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0.8%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경차시장에서 1위를 달성한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한달 간 3950대를 판매하는 등 올해 들어 월평균 4000여대의 판매실적을 유지했다.


한편 국내시장 전기차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자 지난달부터 일반 고객 대상 판매를 시작한 주행거리연장전기차 쉐보레 볼트(Volt)는 초도 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순차적으로 고객에게 인도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총 3만4139대이며 1월과 2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9만2208대(내수 2만2870대, 수출 6만9338대)를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8106대, 수출 271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만816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소형 SUV 시장을 선도하는 티볼리의 인기가 지속하면서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2월 티볼리의 내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42.3% 증가하면서 내수 실적은 전년보다 16.1% 증가했다. 2월 내수 판매량만 놓고 봤을 때 2004년 2월 8660대 이후 13년 만에 최대치다.


수출은 글로벌 시장 침체가 지속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6% 줄었다.


쌍용차는 올 초 국내에 출시한 뉴스타일 코란도C를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하는 등 해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을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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