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2위기업들, 시그니처 제품으로 반격 나서

산업 / 조은지 / 2017-08-20 19:57:37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최근 유업계 2위 기업들이 자사의 ‘시그니처 제품’을 가지고 1위 기업의 뒤를 바짝 쫒아가고 있다.


얼마전까지 유업계 2위였던 매일유업은 지난 4월 1위로 올라서는 실적을 보였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우유의 매출액은 1조 6037억원으로 2015년 1조 6749억원보다 4.2% 감소했다.


반면 매일유업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이 2015년 대비 6% 증가한 1조 634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도 매일유업은 지난해 526억원으로 서울우유의 477억원보다 앞섰다.


매일유업 '소화가 잘 되는 우유' <사진=매일유업>

특히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 '소화가 잘 되는 우유'의 제품력으로 관련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락토프리 우유 시장 규모는 지난 4월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성장했으며 시장 규모는 약 93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화 잘되는 우유의 매출은 2015년 52억에서 2016년 65억으로 24%증가했고 2017년에는 130억으로 증가했다. 금년들어서 8월까지 지난해 대비 100%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컵커피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는 200ml용량 컵커피 시장에서 50%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유업계 3위지만 ‘프렌치카페’ 단일제품은 업계 1위로 부동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컵커피 대중화의 주역이기도 한 ‘프렌치카페’는 현재 카라멜 마끼아또, 벨벳 비안나 모카, 화이트 초코모카, 카푸치노, 카페오레 등 총 5종이다.


업계에서 다양한 컵커피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남양유업 프렌치카페는 우유와 커피의 배합비율을 특화해 10~30대 젊은 층이 가장 선호하는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커피맛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분유시장에서 큰 변화가 있다.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선발대로 나섰지만 후발주자인 일동후디스는 ‘산양분유’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로 분유 트렌드의 한획을 그었다.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사진=일동후디스>

지난 2003년에 첫 출시한 일동후디스의 산양분유는 탁월한 품질로 입소문을 통해 누적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 시장 점유율 90%를 넘어섰다.


발효유 업계 2위 빙그레도 떠먹는요거트 ‘요플레’ 만큼은 발효요거트의 대명사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연매출 1300억원, 시장점유율 30%에 달하고 있다.


빙그레 '요플레 오리지널' <사진=빙그레>

요플레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324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연간 3억 6000만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 매일유업 바이오, 남양유업 불가리스가 그 뒤를 이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와 소비자 기호에 맞게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고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해 국민 발효유 요플레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빙그레를 추격하기 위해 업계에서도 그리스식 요거트나 다양한 방향성을 가진 요거트제품을 선보여 빙그레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첨가물 없이 원유 발효만으로 만든 '그릭 요거트' 제품도 시장에서 선풍적 관심을 보이고 있다. 풀무원다논은 자사의 그릭 요거트 제품인 ‘다논 그릭’브랜드 전 제품을 전면 업그레이드 했으며 일동후디스는 그릭요거트 제품 ‘후디스그릭’은 지난해 9월 누적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그릭요거트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이밖에도 대용량이나 과일, 시리얼 등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여 국내 시장에서 그릭요거트는 높은 성장세가 더욱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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