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소비자 현혹하는 보험비교사이트' 점검 나서

기업분석 / 정종진 / 2017-11-21 14:53:00
불완전판매 등 우려…실태점검 후 지도·감독 강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법인보험대리점(이하 GA)에서 운영중인 인터넷 보험비교사이트 실태 점검에 나선다. GA 보험비교사이트를 통한 보험상품 과장광고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불완전판매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보험영업검사3팀은 GA 보험비교사이트에 대한 점검을 계획하고 있다.


여러 보험사 상품의 특징을 비교해주는 GA 보험비교사이트는 고객이 직접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이트 내 상품 순위를 정하는 방식이나 상품 누적판매량 등 소비자를 현혹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무분별하게 이뤄지면서 이에 대한 감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금감원 현장점검반에서는 GA 보험비교사이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GA간 보험비교사이트를 통한 고객 데이터베이스(DB)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과장광고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판매량, 보상현황 등은 소비자를 현혹해 불완전판매를 야기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비교사이트를 운영중인 GA들과 연계한 바이럴마케팅이 성행하면서 과열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바이럴마케팅은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보험 상품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보험비교사이트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온라인 상품광고 심의 관련 준수의무' 규정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 규정에서는 추천·보증인이 광고주(보험사, GA, 모집종사자)로부터 현금이나 해당 제품 등 경제적 대가를 받고 온라인매체에 이용 후기를 작성할 경우 해당 게시물에 경제적 대가를 받은 사실을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대형 GA의 경우 준법감시인을 통해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지만 중소형 GA는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이로 인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거나 과도하게 보험비교사이트 이용을 권유하는 양상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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