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쓰리, 전 대주주 아내 소유 부동산 고가 매입 '논란'

산업 / 정은하 / 2017-08-17 16:03:48
이번 거래로 전 대주주 부부 부동산 차익 총 175억에 달해
소방특장차 전문업체 이엔쓰리가 전 대주주인 윤강준 강남 베드로원장의 아내 김희경 씨가 소유 중인 부동산을 대거 매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이엔쓰리 홈페이지>

[토요경제=정은하 기자] 소방특장차 전문업체 이엔쓰리가 전 대주주인 윤강준 강남 베드로원장의 아내 김희경 씨가 소유 중인 부동산을 대거 매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엔쓰리는 이전에도 자회사를 통해 전 대주주인 윤 원장의 부동산을 대거 사들인 바 있다.


이엔쓰리는 국내 소방센터 건립을 위해 지난달 충북 진천군 광혜원 실원리 지역에 토지 10만5941㎡를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소방센터 건립을 목적으로 매입액수는 117억원이다. 현재 계약금 47억원이 납부됐으며, 중도금과 잔금 총 70억 원은 10월까지 입금될 예정이다.


이번에 거래되는 토지의 소유자 두 명 중 한 명인 김희경 씨는 윤 원장과 2002년부터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의 고급아파트에서 함께 거주 중이며 주요 등기에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어 윤 원장의 부인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엔쓰리는 자회사 이엔쓰리글로벌을 통해 림테크의 최대주주였던 윤 원장으로부터 125억원대의 빌라를 매입한 바 있으며, 2013년부터 김 씨의 부동산을 매입하면서 지금까지 이들 부부의 부동산 매입금액 242억원을 쓰고 있다.


문제는 이엔쓰리가 매입하려는 토지의 매입가가 공시지가의 10배에 달한다는 것이다. 즉, 공시지가가 11억원에 불과한 부동산을 117억원에 사들이며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최종적으로 성사된다면 부부가 거두게 될 차익은 총 175억원이 된다.


하지만 이엔쓰리 측은 토요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와 같은 의혹에 사실과 왜곡된 부분이 있다는 기존 입장만 간략히 전한 뒤 연락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부동산 취득결정을 내린 이사회의 출석 이사 중 한 명인 정 대표는 림테크가 대주주이던 때 선임된 인물이며, 다른 두 명은 현재 림테크의 사내이사를 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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