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항공·통신 등 '포항 지진' 복구 안간힘

산업 / 여용준 / 2017-11-20 16:15:14
차량 무상수리 지원…항공사, 취소·변경 수수료 면제 등<br>통신망 복구 비상 상황반 가동…기업 후원도 이어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딸을 꼭 껴안고 대피소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진도 5.5 규모의 지진으로 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한 가운데 기업들의 도움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업계와 항공, 통신업계들은 차량 수리비 지원과 함께 무료 세차 서비스, 생필품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생필품 지원과 복구를 위한 봉사단 파견 등 서비스가 추진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한 수리비 지원과 무료 세차 서비스 등 ‘지진 피해차량 특별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서비스는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고객이 차량을 직영 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해 수리를 하면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 고객 부담을 줄여주고 혜택 대상 고객의 차량은 수리 후 무료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대상은 자차보험 미적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한다.


또 이와 별개로 지진 피해 지역의 이재민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긴급 지원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쉐보레는 전국 427개 쉐보레 정비 네트워크에 입고된 자차보험 미적용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해 수리비 총액의 50%를 감면한다.


특별 무상점검 캠페인은 포항 서비스센터, 북포항 서비스센터, 포항 바로서비스, 포항이동 바로 서비스, 포항상도 지정서비스 등 포항 지역 5개 네트워크에서 진행하며 무상점검 서비스를 포함해 실내 살균 탈취, 부동액 교환 10% 할인 및 기념품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는 포항 지역에 지진피해 차량 서비스 전담을 위한 합동서비스팀을 꾸리고 전담 작업장을 운영한다. 지진 피해 차량에 대해 총 수리비(공임+부품)의 30%를 할인하고 긴급 출동 및 피해차량 무상점검서비스 등을 펼칠 계획이다.


르노삼성 역시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 한도 내에서 30% 할인 받을 수 있다. 보험수리를 받을 수 있는 고객은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50만원 한도 내에서 제공받을 수 있다.


보험사에서 보상하는 차량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차사랑 수리비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중복 할인이 가능하다. 또 AS 브랜드인 오토 솔루션이 제공하는 평생견인서비스를 이용하면 가장 가까운 서비스 센터로 무상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항공업계는 지진으로 대입 수능시험이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의 항공권 변경 및 환불이 발생한 것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출발일 기준으로 16일부터 23일까지 운항하는 전 항공편을 대상으로 예약부도 위약금, 재발행 수수료 및 환불위약금을 일괄 물리지 않는다. 대상은 수험생 본인 및 동반 가족까지로 제한된다.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사본 및 가족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단 스카이패스 회원으로 가족 등재가 되어 있는 경우에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이동통신사들은 비상 상황반을 가동하고 통화량 증가를 주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단위 비상 상황반을 가동했고,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발전기 차량과 이동기지국 10여 대를 배치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비상조치로 재난 지역 내 네트워크 서비스는 원활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피해 장비 복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지진 발생 후 전국 LTE 데이터 사용량이 약 80% 증가했지만 현재는 평시 수준으로 돌아온 상황”이라며 “통신 시스템은 이상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통화 및 데이터 사용량이 늘긴 했으나 수용 가능한 수준이며 관제센터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직접적인 서비스와 관련없는 기업들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롯데지주는 세븐일레븐과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등 각 유통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지진 피해 지역에 생필품 등을 보내고 있다. 샤롯데봉사단은 현장에 파견돼 복구 작업에 나서고 롯데호텔과 롯데케미칼 등도 구호단체를 통해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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