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업체, 美 ‘빅3' 피아트크라이슬러 인수 시동

산업 / 이상준 / 2017-08-16 14:52:58

[토요경제=이상준 기자] 중국의 자동차업체가 미국 '빅3' 자동차업체인 피아트크라이슬러(Fiat Chrysler)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주 중국 대표단이 미시간주 피아트크라이슬러 본사를 방문했고, 최소 한차례 인수제안이 이뤄졌지만 인수조건 문제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피아트크라이슬러 경영진도 중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 최대의 SUV 제작사인 그레이트월(長城·창청), 둥펑(東風)자동차,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지리(吉利)자동차 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피아트크라이슬러 측은 사실 여부 확인을 거부했다.


지난 2010년 지리자동차가 스웨덴의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한 텐센트가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 지분을 매입한 데 이어, GM, 포드와 더불어 미국의 빅3 자동차업체로 꼽히는 피아트크라이슬러 인수가 실현된다면 중국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위상은 더욱 커지게 될 전망이다.


한편,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중국 회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구조조정 과정에서 미국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는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올해 2분기 출하량이 북미가 전년대비 14% 감소한 58만대를 비롯해 전세계 통틀어 3% 줄어든 114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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