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고소 이광필, 없던 일로…

문화·라이프 / 토요경제 / 2010-03-18 11:50:10
트랜스젠더 스타 하리수(35)와 사진 전시회 관계자들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찰과 경찰에 고발한 가수 이광필(48)이 고소를 취하했다.

이광필은 “지난 15일 검찰 지휘를 받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은 이후 변호인단, 지인들과 의논해 고발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 건의 핵심이었던 사진을 하씨 측이 속히 삭제했고, 이 사진을 보도한 언론들도 전부 삭제 했다”며 “하씨 측을 형사 고발해 왜곡된 성문화로 가득한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고 판단, 고소를 취하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광필은 “딸자식을 가진 우리 시대의 평범한 아버지로서 왜곡된 성의식이 난무하는 한국 사회를 향해 ‘이래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던진 것”이라며 “처음부터 관계자들의 처벌을 원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하씨 측의 공개 사과 요구는 사태의 본질에도, 상식에도 맞지 않는 일로 모든 것을 정리하는 마당에 듣지 않은 것으로 하겠다”며 “언젠가 하리수씨를 만날 기회가 온다면 오해를 풀고 생명운동가로 쌓아온 노하우를 전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하리수씨와의 다툼이 성적 소수자라는 사회적 약자를 상대하는 것으로 확대되다 보니 더 이상 몰아붙이기 힘들었다”면서도 “앞으로 또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에는 그 누구라고 해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과 딸에게 악성 댓글을 단 이들을 형사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악플을 우리 사회에서 추방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심각한 악플에 대해서는 반드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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