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금리에 신용등급 영향…카드 현금서비스 외면

산업 / 조은지 / 2017-02-26 15:19:09
작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금액·건수 역대 최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주로 소액의 긴급 자금을 융통하는 데 이용되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가 외면 받고 있다.
저금리시대를 맞아 금리가 낮은 신용대출 상품이 많이 있는데 굳이 금리가 높고 자칫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개인의 현금서비스 이용 건수는 9천192만9천건으로 전년 9천896만건보다 7.1% 감소했다.
작년 현금서비스 이용 건수는 한은이 자료를 보유한 2002년 이후 연간 기준 역대 최저다.
연간 현금서비스 이용 건수는 2002년 4억8천만건에서 이듬해 3억1천만건, 2004년 2억건, 2005년 1억7천만건 등으로 매년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현금서비스 이용금액도 비슷한 추세다.
작년 한 해 동안 개인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은 61조8천759억7천만원으로 2015년보다 0.7% 줄면서 역시 2002년 이래 가장 작았다.
연간 현금서비스 이용금액도 2002년 357조원에서 2003년 239조원, 2004년 126조원으로 각각 줄어드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줄었다.
이처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가 외면받는 것은 금리가 높은 것을 비롯해 여러 조건에서 불리하기 때문이다.
작년 말 현재 은행의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의 금리(가중평균기준)는 연 4.19%, 일반 신용대출은 연 4.44%다.
주택담보대출이나 보증대출의 금리는 3% 초반이다.
은행 외에 농협이나 새마을금고도 가계대출은 3% 후반이면 받을 수 있고 가장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은 가계대출 금리가 14.75%다.
반면 신용카드 업체들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에 최고 26.5%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연체이자율은 23.5∼27.9%에 달한다.
금리 측면에서 일반 금융권의 신용대출이나 소액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월등히 유리한 것이다.
더구나 현금서비스는 많이 받거나 원리금 상환을 연체하면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발표한 '금융꿀팁'에서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를 일정 기간 일정 금액 이상 이용하면 부채의 증가로 보아 신용 평점이 하락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