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2분기, 국내시장 부진 '적자 전환'

산업 / 여용준 / 2017-08-10 17:04:33
매출 3천826억원, 영업손실 32억원…해외실적은 호조
CGV용산아이파크몰 내부. <사진=토요경제DB>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CJ CGV가 올해 2분기 매출액 3826억원, 영업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이 늘어난 것은 인도네시아 법인 실적이 신규로 반영됐고 터키와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과 자회사 CJ 4DPLEX의 실적 호조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CGV용산아이파크몰 리뉴얼에 따른 비용과 국내 영화시장의 전반적인 관람객 감소에 따른 역성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사업은 전년 동기보다 2.2% 감소한 1974억원의 매출에 영업적자 9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대작들의 흥행 부진에 따른 전국 관람객 감소, 평균티켓가격(ATP) 하락, CGV용산아이파크몰 리뉴얼에 따른 일시적 관객 감소, 국내 사이트 순증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등이 실적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반면 해외에서는 터키, 중국, 베트남 등 글로벌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중국과 터키는 올해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중국은 매출 802억원에 영업이익 31억원, 터키는 매출 436억원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도 매출 388억원에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지분 추가 취득으로 올해 1월부터 연결 대상 법인으로 지정된 인도네시아 역시 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DPLEX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425% 증가한 256억원의 매출과 2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년 만에 4DX 스크린 수를 134개 더 늘렸고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캐리비안의 해적5: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미이라’ 등 4DX 포맷에 최적화 된 영화가 흥행하면서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4DX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글로벌 48개국에서 387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기대와 걱정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6월말에 개봉해 전체 상영횟수의 30.1%를 점유한 ‘리얼’과 58.1%의 상영횟수를 점유하며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시달려야 했던 ‘군함도’가 연이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7월 실적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CGV 관계자는 “7월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8월과 9월에 기대작이 많은데다 지난달 18일 용산아이파크몰의 그랜드 오픈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8월과 9월에는 ‘택시운전사’와 ‘혹성탈출: 종의 전쟁’, ‘브이아이피’, ‘청년경찰’, ‘장산범’ 등이 이미 개봉을 했거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달 18일 그랜드 오픈한 CGV용산아이파크몰은 ‘IMAX 레이저’, ‘4DX with ScreenX’, ‘V BUSTERS’ 등 특별관의 영향으로 하루 평균 1만명 정도가 방문하고 있다. CGV는 2018년에는 400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실적도 7월 한 달만 놓고 보면 터키의 매출이 전년 대비 27.1% 늘어나는 등 해외 진출국에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올해 2분기말 기준 CGV는 7개국에서 406개 사이트(스크린 수 3066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영관 및 스크린 수 비중은 해외가 약 66%, 국내가 34%다.


이같은 추세라면 CGV는 올 연말 경 해외 극장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매출 역시 해외가 국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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