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HR본부장, '사측 노조 설문조사 개입 의혹' 경찰 조사

산업 / 유승열 / 2017-11-16 20:42:48
개입 여부 결론, 이르면 이번주 나와
지난 9월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앞에서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 조합원들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찬반 설문조작 규탄 및 후보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Toyo Economy>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 찬반 설문조사와 관련해 최근 KB국민은행 HR(인사관리)본부장이 경찰에 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사측의 개입 여부에 대한 판단이 이르면 이번주에서 다음주 정도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4일 국민은행 HR본부장은 KB금융지주 계열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의 설문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피고소인으로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앞서 노조협의회는 지난 9월 13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연임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 결과를 조작했다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 HR본부장을 업무방해죄 및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영등포경찰서에 고발했다.

노조협의회는 사측이 9월 5~6일 실시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조작하기 위해 17개의 단말기를 이용, 인터넷 접속기록 삭제 후 중복 응답하는 방법으로 4000건 넘게 '찬성' 응답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6일 오후까지 연임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80% 이상 나왔지만, 마감을 2~3시간 앞두고 갑자기 결과가 뒤집혔다.


노조협의회는 관계자들의 증언과 제보를 이미 확보해 고발장에 증거자료로 첨부했으며, 중복 응답한 17개 IP의 소유자는 모두 국민은행의 본점 특정부서 직원 휴대전화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국민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HR본부장 사무실의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금융권에서는 경찰의 조사결과가 이르면 이번주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늦춰질 수 있어 늦어도 다음주께에는 결론이 난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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