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재탈환 신한금융…1위 자리 사수하나

산업 / 유승열 / 2017-09-07 17:30:33
7일 종가 시총 1조5000억원 차이로 금융 1위<br>"아시아 리딩그룹으로 도약"…향후 전망도 '밝음'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시가총액(이하 시총)에서도 KB금융지주를 다시 앞서며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현재 KB금융지주의 1위 자리를 두고 신한금융을 맹추격하고 있지만 이같은 흐름이라면 올해 신한금융이 1위 자리를 성공적으로 수성할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7일 종가 기준 신한금융의 주가는 5만5200원을 기록하며 시총 26조1758억원으로 금융권 선두자리를 지켰다. 반면 지난달 신한금융을 제쳤던 KB금융지주는 이날 주가가 5만9000원으로 신한금융을 앞서고 있지만 시총 24조6686억원으로 신한금융과 1조5072억원 차이가 났다.


이날 12시 기준 현재 신한금융과 KB금융의 시총은 각각 26조336억원, 24조5431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시총에서 2010년 11월25일 KB금융을 제친 후 6년 7개월 동안 금융업종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지난 6월29일 KB금융이 24조2000억원으로 23조7000억원을 기록한 신한금융을 5000억원가량 차이를 내며 제쳤다.


이에 KB금융이 리딩금융그룹으로 발돋움 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팽배했다.


실제 2분기 실적을 보면 KB금융이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인 99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8920억원의 신한금융을 앞질렀다. KB금융이 분기 실적에서 신한금융을 넘어선 것은 2015년 1분기 이후 2년여만의 일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신한금융이 다시 리딩금융그룹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신한금융의 시총은 25조1326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5조1285억원으로 41억원의 차이로 다시 2위로 내려왔다.


이후 신한금융은 시총에서도 KB금융과의 차이를 조금씩 벌리며 1조원이 넘는 격차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역시 금융 대장주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며 1위 수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실적을 보면 신한금융은 1조88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2001년 지주사 설립 이후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KB금융도 2008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1조8602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나 289억원 차이로 신한금융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신한금융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연속 당기순이익 1위를 고수해오고 있다.


신한금융은 '아시아 Leading 금융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7월 글로벌, 자본시장, 디지털 부문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내 겸직 및 효율적 자원 재배치를 단행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성과 더불어 비용 효율성 역시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신한금융은 계열사들의 자산운용을 총괄하는 CIO(Chief Investment Officer·최고투자책임자) 제도를 도입하고 신한금융투자를 증자를 통해 대형화를 꾀하기로 했다. 또 각 계열사의 투자은행(IB) 사업을 통합한 데 이어 해외 인수합병(M&A) 및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금융계열사 중 맏형인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에만 매달리지 않고,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비이자이익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또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발맞춰 금융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각 그룹사에 최고디지털총괄임원(CDO)직을 신설하고 CDO협의회를 운영키로 했다. 그룹 전체적으로 디지털 사업 부문에 뛰어들어 각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신한S뱅크에서 서비스 등록만으로 공인인증서와 보안매체 비밀번호 입력 없이 간편하게 ▲계좌조회 ▲이체 ▲ATM출금이 가능한 간편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며 공인인증서와 앱 설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금융업무를 볼 수 있는 '모바일 브랜치 웹'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김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신한금융은 경상 기준 이익 체력이 분기당 약 8000억원으로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익 창출력이 증대된 신한지주는 2019년까지 9%대의 ROE를 기록하는 등 향후 전망도 밝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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