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첫째 주 제약업계 TOP 10

산업 / 정은하 / 2017-08-08 10:08:01
홈쇼핑 공략 가속화·일자리 창출 ‘일등공신’ 제약업계 등
부산지검은 지난 2일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대해 약사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정은하 기자] 지난 8월 첫째 주 제약업계에서 가장 뜨거웠던 이슈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의 사전구속영장 청구였다. 강 회장은 리베이트 혐의와 법인세 포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강 회장의 혐의는 지금까지 적발된 리베이트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검,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상대로 구속영창 청구


부산지검은 지난 2일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대해 약사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동아제약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 강정석 회장을 소환한 지 한 달여 만이다. 강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회사자금 700억 원을 빼돌려 이 중 55억 원을 전국 20여 개 병원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로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허위 영수증으로 비용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법인세 170여억 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혐의는 지금까지 적발된 리베이트 사상 최대 규모다. 검찰은 지난 3월 동아제약 본사와 전문의약품 제조사인 동아에스티,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를 압수수색하고 지난 6월엔 강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직접 소환해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의사협회·약사협회 회관 리모델링 일부 비용 제약사에게 떠넘겨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협회의 회관이 정밀안전진단에서 위험건축물 수준인 ‘D’ 등급을 받으며 재건축을 준비하고 있지만 일부 비용을 제약사 등과 분담하려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재건축 비용은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까지 소요되지만 일부 협회의 경우 재건축 비용에 대해 전혀 대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관의 사용주체는 회원들이고 회관 건립비용 부담의 주체 역시 회원들이기 때문에 협회가 외부에 대해 건축비 분담 요구를 하기보다는 내부로부터 회관 건립의 동의와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자리 창출 일등공신 제약업계


제약업계가 꾸준하게 인력을 채용하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통계청의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의약품 제조업의 연평균 고용 증가율을 집계한 결과 3.9%로 제조업의 2.4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제조업은 1.6%였고 전체 산업은 2.6%를 기록했다. 산업별 종사자 수에서도 의약품 제조업 종사자는 2005년 65만3명에서 94만510명으로 45% 급증했다. 제조업 종사자는 2005년 343만3000명에서 2015년 400만6000명으로 16% 증가에 그쳤다.


상위 제약사 잇따라 제품 자진회수…왜?


일부 제약사 의약품에서 문제가 발생돼 자진회수에 돌입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공문을 보내 자낙스 0.25mg에 대한 자진 회수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낙스 자진회수는 일부 제조번호에서 공병이 확인됐다는 불만이 접수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일동제약도 가나메드정(이토프리드염산염) 일부 제품에서 용기 내 정제 파손이 발생돼 자진회수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테바 15개 공장 폐쇄 7000명 감원 예정


세계 최대 제네릭 제약업체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가 향후 2년간 15개의 공장을 폐쇄하고 올해 말까지 7000명을 감원한다. 테바는 이와 더불어 2017년 말까지 45개국에서 사업을 중단한다. 테바는 2분기 실적이 기대와 달리 실망스럽게 나온 후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테바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제네릭 의약품을 대거 승인함으로써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가 테바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매출이 크게 하락해 이와 같은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D社 향한 랜섬웨어 공격 아직 끝나지 않아


머크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2017년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 6월 27일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으로 글로벌 제조, 연구 및 영업 운영이 광범위하게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MSD는 특정 부서는 여전히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MSD의 전세계 제조, 연구 및 판매 운영을 방해하고 특정 시장의 일부 제품에 대한 주문 이행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조 및 제형 운영은 여전히 복원 단계에 있으며 머커의 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운영 또한 완전 복구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 벌크 제품 생산도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공략하는 제약업계


제약사들의 홈쇼핑 채널 활용이 활발하다. 동국제약, 일동제약, 휴온스내츄럴 등 업체들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소비재 론칭을 통해 매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제약사들이 내놓는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이 일반 브랜드 품목 대비 효능 면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제약회사들의 문의가 점점 늘고 있고 홈쇼핑 업체 입장에서도 제약사 제품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향후 론칭이 예정된 제품도 적잖다"라고 전했다.


토니모리, 태극제약 경영권 확보에 200억 원 들여


토니모리는 중견 제약사 태극제약 구주주들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경영권을 취득한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토니모리는 태극제약 경영권 확보에 200억 원대 이상의 거금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토니모리는 사전에 58억 원을 들여 우선주를 확보한데다 보통주 매입에 140억 원을 투자했다. 게다가 태극제약 개인투자자와 25억~30억 원내에서 매입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양수도 거래가 끝나면 토니모리의 지분율은 47.6%(우선주 제외)로 태극제약의 최대주주에 오른다.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설립 본격 추진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보건복지부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를 설립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당시 적정 규모의 백신을 확보하지 못해 보건당국이 다국적제약사를 상대로 백신 공급을 호소하는 상황을 맞았고, 2015년 메르스 사태에서도 백신 주권 확보를 통한 국가방역체계 확립 필요성이 대두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승조 의원은 "경제적 이익보다 대중의 건강과 질병예방을 위해 국가의 개입과 확보가 필수적인 신종감염병 백신, 필수 예방접종 백신, 생물테러대비 백신 등 공공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법안의 취지를 밝혔다.


유한양행-녹십자 '양강구도' 더욱 굳어져


올해 들어 유한양행·녹십자의 양강구도가 더욱 굳어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이 70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이는 매출 상위권에 포진한 다른 제약사들보다 높은 성장세로, 유한양행은 하위 제약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제약업계 2위 녹십자도 이전보다 더 가파른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60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2% 성장했다. 상반기 중에서도 2분기 매출액은 3302억원으로, 이는 녹십자 역대 분기 매출액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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