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고졸.대기업-中企' 양극화 심화

산업1 / 장해리 / 2008-03-17 09:31:22
대졸-고졸 임금 격차 49%까지 확대…100만원 차이

대기업 270만원-中企 176만원, 전전년 대비 5.3% ↑
남녀 격차 여전…금융보험업종 월급 가장 많아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졸자와 고졸자 사이의 임금격차가 더 커져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부는 지난 12일 국가·지방행정기관 및 국·공립 교육기관을 제외한 전 산업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6019개소의 근로자 4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금구조기본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근로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 또는 특별한 고용계약이 없어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계속 정규직원으로 일하면서 상여금, 퇴직금 등을 받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2006년보다 고졸 근로자와 대졸이상 근로자간의 임금격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화도 지속되어 근로자 3명 중 한 명은 '대졸이상' 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7년 6월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 종사하는 상용근로자의 월급여액은 213만원으로 2006년(201만원) 보다 5.6%가 상승했다. 아울러 전체 상용근로자 중 대졸이상 근로자는 34.0%로 2006년(32.9%)보다 1.1%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업체 구모별 근로자의 월급은 2006년보다 격차가 확대됐으며 남녀간의 임금격차도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졸-대졸 격차 47%까지 확대


대졸이상 근로자와 고졸 근로자간의 월급여액(정액급여+초과급여)의 격차도 늘어나 대졸이상 근로자의 월급여액은 281만원으로 고졸 근로자(178만원)의 157.7%였다. 이러한 양자간의 격차는 2006년의 임금격차 91만원보다 10만원 이상 늘었다.


특히 학력별 초임을 추측해 볼 수 있는 1년 미만 경력자의 월급여액의 경우 대졸이상 근로자는 190만원으로 고졸 (129만원)의 147.0%로 나타났다. 2006년도는 대졸이상, 1년 미만 경력자(173만원)의 월급여액은 고졸, 1년 미만 경력자(127만원)의 136.7%로 1년 사이에 격차가 10.3%p나 늘어났다. 2000년 12.4%에 지나지 않았던 대졸과 고졸의 임금격차는 7년 사이 무려 47%까지 벌어진 것이다.


반면에 경력에 따른 임금격차는 10년 이상의 경력에서는 증가하였으나 1~9년 경력에서는 격차가 다소 감소했다. 10년 이상 경력자의 경우 2006년은 1년 미만 경력자의 월급여액의 191.3%였으나 2007년은 195.0%로 3.7%p 증가했다.


여성근로자의 월급여액은 158만원으로 남성근로자(238만원)의 66.4% 수준이었다.


남성과 여성간의 임금격차는 20대의 경우 여성이 남성의 90% 이상 급여를 받고 있지만 40대와 50대는 6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연령 20대 줄고 50대 늘어


노동시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청년실업의 실태를 증명했다.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37.8세(남 39.4세, 여 34.4세)로 2006년 35.7세보다 0.3세 증가했다.


20~29살 근로자의 비중은 2001년 29.1%에서 지난해 25.7%로 줄었다. 반면 50~59살 근로자의 비중은 2001년 9.6%에서 지난해 11.7%로 늘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근무 직종은 단순노무직(47.8세)이 가장 많으며 판매직은 가장 적은 34.4세였다. 근속년수는 전 직종 평균은 5.9년이었다.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는 9.5년으로 가장 길고 서비스직은 3.6년으로 가장 짧았다.


대기업-中企 월급 격차 확대


사업체 규모별 근로자의 월급여액은 2006년 보다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월급여액을 270만원으로 5~9인 규모 사업체의 176만원 보다 153.4%를 나타냈다. 이는 2006년 (500인 이상 249만원, 5~9인은 168만원) 148.1%보다 5.3%p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의 월급여액이 2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보험업'은 2006년 대비 상승률도 가장 높은 9.8%이었다.


다음으로는 교육서비스업 252만원, 사업서비스업 229만원, 도소매업 211만원, 건설업 208만원, 제조업 205만원, 보건사회복지사업 192만원, 운수업 192만원, 숙박음식업 14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월급여액이 가장 많은 금융보험업은 가장 낮은 숙박음식업의 1.94배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직종별 근로자 비중의 경우 '사무종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8.1%로 가장 컸다. 반면에 '기능종사자'는 2001년 10.7% 이래 2007년 8.2%로, '단순노무종사자'는 2004년 9.3% 이래 2007년 6.8%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서비스직의 경우 2006년과 비교하여 대졸이상 비중은 가장 많이 상승하여 2006년 10.1%에서 2007년은 12.0%로 1.9%p 상승하였다.


직종간 월급여액은 2~3배 차이가 나는 등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자(417만원)는 단순노무직(125만원)의 3.3배, 서비스직(146만원)의 2.9배로 조사됐다.
관리자, 전문가(278만원), 준전문가(226만원)를 제외한 직종은 전 직종 평균(213만원)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동일한 직종이라도 사무직원 및 판매근로자는 상대적으로 사업체 규모에 따른 월급여액 격차는 심하지 않았다.


반면에 기능원 및 관련 기능근로자,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근로자, 단순노무직은 5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월급여액이 10~29인 규모 사업체의 1.5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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