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전경련 공식 탈퇴…4대 그룹 모두 떠나

산업 / 여용준 / 2017-02-21 15:11:55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현대차그룹이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했다. 지난해 12월 LG그룹의 전경련 탈퇴를 시작으로 삼성·SK를 포함한 4대 그룹사가 모두 전경련에서 탈퇴하며 와해 수순을 밟게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늘(21일) 오전 탈퇴원을 제출한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카드, 현대제철 등 11개 계열사가 모두 오후에 전경련에 탈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공식 탈퇴를 하지는 않았으나 올해부터 회비 납부를 중단하는 등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사실상 전경련을 탈퇴한 상태였던 SK가 최근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현대차그룹도 전경련 활동에 정식으로 마침표를 찍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날 탈퇴원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4대 그룹은 2015년 기준으로 전경련 연간회비 492억원 가운데 77%가량인 378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매년 600여개 회원사로부터 연간회비를 걷어왔다.


지난 17일 이사회를 연 전경련은 오는 24일 정기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후임 회장을 내세우지 못하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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