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투썸플레이스 대학교 내 카페 ‘교수전용석’이 웬 말?

산업 / 조은지 / 2017-02-20 16:56:05
일부 좌석 학생들의 이용 통제해<br>누리꾼 '갑질'이라며 비난 봇물
▲ 지난 15일 SNS에 올라온 투썸플레이서 서울대점 '교수전용석'안내문. 해당 안내문은 현재 제거된 상태다.<사진=SNS캡쳐>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투썸플레이스 서울대점이 공공 이용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리에 ‘교수전용석’이라는 안내문을 붙인채 학생들의 이용을 통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한 SNS사용자는 “카페는 교수와 학생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신분으로 구별짓는곳이 아니라, 그런데 전용석이라니...”라는 글과 함께 해당 게시글을 올렸다.
이를 본 SNS 이용자들은 투썸플레이스 서울대점에 ‘교수전용석’이 있다는 사실에 눈살을 찌푸리며 분개했다.
토요경제의 취재 결과 투썸플레이스 서울대점은 교내 재학중인 학생들과 교직원, 외부 일반인들도 모두 이용 가능하나 해당 좌석은 지난주까지 교내 교수만 사용할 수 있었다.
CJ 한 관계자는 토요경제와 통화에서 “임대측 요청 사항으로 배려차원에서 제공을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20일 투썸플레이스 서울대점에 확인한 결과 교수전용석 안내문은 이미 떼어져있는 상태였다.
학생들 말에 따르면 점심식사시간 이후인 열두시면 교내 카페에는 식 후 커피를 먹으려는 사람들로 붐벼 자리를 못찾고 나가는 이용객들도 있지만 해당 자리는 교수님이 아니면 앉을 수 없었다.
또 교수님이 아닌 학생들이나 일반인들이 앉으려고 하면 카페 직원이 교직원증을 확인하고 제지를 가했다는 목소리도 들려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런 안내문은 ‘갑질’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교내에 있는 카페라고 하지만 저런 관료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한 대표적인 사례는 CJ에서 제제를 가했어야 했을 부분”이라며 지적했다.
투썸플레이스 서울대점 관계자는 “현재 교수전용석은 없어진 상태며 해당 자리는 교직원 및 교내학생 전용으로 교체됐다”며 “자리에 앉으시려면 학생증이나 교직원 카드를 직원에게 보여주고 앉으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내카페 계약특성상 일반인 고객님들께선 착석하실 수 없다”고 덧붙였다.
투썸플레이스 서울대점을 자주 이용하는 한 학생은 “지난주까지 교수님전용석이라는 공지가 붙어있었고 현재 떼어진 것도 몰랐다”며 “학생들은 그 안내문을 보고 들어가 앉을 생각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불만사항이나 불편함은 없었냐는 질문에 학생은 “손님이 많을 때도 해당 자리는 항상 비워둬야 하는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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