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들, 통신요금제 대대적인 개편 진행하나

산업 / 여용준 / 2018-02-27 11:20:45
박정호 SKT 사장 "3월 중 대대적인 개편 예고…소비자 패턴 파악 중"<br>LG유플러스, 8만원대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br>KT, 요금제 개편 유보적…"기존 요금제 통해 합리적으로 이용 가능"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올해 이동통신사들이 대대적인 요금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LG유플러스가 8만원대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한데 이어 SK텔레콤도 다음달 요금제 개편을 예고했다. 반면 KT는 데이터 무제한 혜택보다 요금 할인에 더 집중하는 분위기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박 사장은 “3월에 (요금제에 대한) 말이 나올 것”이라며 “무제한 요금제보다 나은 것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실감하지 않는 어려운 요금제가 아닌 옷 사이즈처럼 라지, 스몰로 이야기할 것”이라며 “데이터 요금제 역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8만원대에 고가 요금제로 하는데 모든 이용자들이 8만원대 요금제를 쓰진 않는다”며 “사장님의 주도 소비자의 패턴을 파악해 세분화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월 8만8000원에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할 경우 3Mbps로 속도가 떨어지던 속도제한도 없다.


여기에 데이터 주고받기나 테더링, 쉐어링 등 ‘데이터 나눠쓰기’한도도 월 40GB까지 제공한다. 이용자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과 별개로 제공되기 때문에 ‘데이터 주기’만 40GB가 가능해진 셈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내부에서 면밀히 검토한 결과 이같은 무제한 요금제를 내놔도 내부 트래픽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판단했다”며 출시 이유에 대해 밝혔다.


한편 KT는 요금제 전체의 개편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기존 가족결합 요금제 상품을 통해 KT에 가입한 가구 구성원 전체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통신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KT의 경우 다음달 9일 갤럭시S9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통 3사 중 유일하게 요금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KT에서 갤럭시S9를 구매하면 데이터선택 87.8 요금제를 최대 반값인 4만원대에 사용할 수 있다. KT 데이터선택 87.8 요금제는 '프리미엄 가족결합' 25% 할인(KT 인터넷과 모바일 65.8 요금제 2회선 이상 결합 시 2번째 회선부터)과 선택약정 25% 할인을 통해 최대 50%를 할인 받아 최대 반값인 월 4만38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선택 87.8은 데이터무제한(기본제공량 소진 후 매일 2GB+최대 3Mbps속도로 무제한)에 VIP 멤버십, 음악 스트리밍 무제한, 최신 영화, 단말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패드, 기어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할 경우 1회선 요금 무료 혜택까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11번가나 이마트 등 제휴처를 이용하면 통신비가 자동할인되는 ‘척척할인’을 마련했다. ‘척척할인’에 가입하면 제휴처 이용 금액에 따라 24개월간 최대 35만4800원의 통신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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