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포스코 차기 회장설, 정재계 '시끌'

산업 / 최병춘 / 2013-12-18 10:20:46
최 전 대표-청와대-포스코 "사실무근" 해명에도 보은인사 우려 여전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토요경제=최병춘 기자]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가 포스코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낙점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정치권과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 전 대표와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제기되고 있는 내정설을 부인하고 있다.


17일 한 경제신문은 청와대가 포스코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를 내세우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 이사회도 최 전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최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 멤버라는 점 등을 들어 포스코 차기 회장 자리에 사실상 낙점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 전 대표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최 대표는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며, 소설일 뿐”이라고 내정설을 일축했다.


내정설 배경으로 지목된 청와대도 다수 언론을 통해 내정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포스코 측도 “차기 후보 선정을 위한 ‘CEO 추천위원회’ 조차 구성되지 않았은 상황에서 특정 인물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될 수 없다”며 최 전 대표 낙점설에 대해 부인했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내부인사가 CEO를 맡아왔던 포스코 성격상 전문성과 거리가 먼 최 전 대표의 내정 가능성을 희박하게 보고 있다.


그럼에도 최 전 대표 차기 회장 내정설에 각계 반응이 뜨겁다. 최 전 대표 내정설과 맞물려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병령 포스코 회장? 적어도 한 명의 노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주는 데에 성공했군요”라며 최 전 대표 낙점설에 일침을 가했다.


같은날 김기식 의원도 “기업경영은 물론 철강산업에 문외한인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의 포스코 회장 내정 보도. 논공행상, 보은인사도 유분수지 박근혜 대통령, 정말 이렇게 해야 합니까. 지금 포스코가 처한 경영상의 문제를 생각하면 앞날이 걱정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명을 통해 “청와대는 포스코 차기 회장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민간 대기업의 CEO 교체가 있을 때마다 ‘청와대 관계자’로 표현되는 인물을 통한 보은인사 낙점설이 계속 제기되는 등 낙하산 인사를 위한 치졸한 언론 플레이가 반복되고 있다”며 독립적인 CEO 선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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