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수장 교체 후 첫 스마트폰…MWC서 공개

산업 / 여용준 / 2018-02-26 14:04:12
삼성, 갤럭시S9 언팩 행사…'역대급 카메라' 호평<br>LG, V30에 AI 더한 모델 공개…'업그레이드' 제품 한계<br>양사 스마트폰 수장 교체 후 신제품 첫 맞대결 '눈길'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취재진이 '갤럭시 S9'과 '갤럭시 S9+'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올해 첫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IM부문과 LG전자 MC사업본부의 수장이 교체된 후 내놓는 첫 작품이라 관심이 더욱 크다.


◇ 갤럭시S9, 역대급 카메라 기능…3D이모지 ‘눈길’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MWC 개막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파라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갖고 갤럭시S9와 S9플러스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갤럭시 S9과 S9플러스는 말이나 글보다는 사진, 동영상, 이모지 등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도 특별하게 기록 공유할 수 있는 ‘초고속 카메라’와 나를 꼭 닮은 아바타로 메시지와 감성을 나눌 수 있는 ‘AR 이모지’ 등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S9과 S9플러스는 전작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세계적인 음향 브랜드인 AKG 기술로 완성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또 얼굴 인식과 홍채인식을 함께 사용해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스캔’, 스마트폰의 경험을 데스크톱PC로 확대해주는 ‘삼성 덱스’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스마트 TV·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다양한 IoT 기기를 손 안에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도 최초로 탑재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 S9·갤럭시 S9+는 비주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S9과 S9플러스는 미드나잇 블랙, 타이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한국에서는 오는 9일에 선공개되고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사전예약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이뤄진다. 갤럭시S9의 출고가는 95만7000원이며 S9+는 64GB 105만6000원, 256GB 115만5000원이다.


갤럭시S9를 접한 외신들은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기능에 극찬했으나 3D 이모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폰아레나는 “가장 뛰어난 기능 중 하나는 슈퍼 슬로우 모션이 가능한 카메라”라며 “소니 카메라에서 빠른 액션을 포착하지 못한 데 오는 좌절감을 상당 부분 없애준다”고 평했다.


반면 3D이모지에 대해 씨넷은 “AR이모지는 애플의 애니모지를 모방했지만 애플 것만큼 완벽하게 자연스럽지 않다”고 전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 공원에서 LG 모델들이 V30S ThinQ 의 'AI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꽃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연합>

◇ V30S, 카메라 한계 넓힌 AI…‘씽큐’ 모바일 첫 시작


LG전자는 당초 이번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인 G7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스마트폰 전략에 대대적인 수정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출시가 미뤄졌다. 대신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V30에 인공지능(AI)을 업그레이드한 V30 씽큐(ThinQ)를 공개했다. ‘씽큐’는 LG전자의 AI브랜드를 말한다.


LG전자는 V30S 씽큐와 V30S플러스 씽큐에 대해 언팩행사를 마련하는 대신 MWC 행사장 내 LG전자 부스를 통해 선보인다.


2018년형 V30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감형 인공지능(AI)’이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비전 AI’와 ‘음성 AI’로 나눠 V30에 탑재했다.


LG전자는 듀얼 카메라, 저왜곡 광각, 글래스 소재의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등에 AI를 더해 더욱 편리하고 똑똑하게 업그레이드한 ‘비전 AI’ 기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어두운 곳에서 기존보다 최대 2배까지 밝게 촬영할 수 있는 저조도 촬영 모드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AI가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의 영상을 분석해 어둡다고 판단되면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해준다. 외부 환경의 밝기를 분석하는 조도센서를 사용할 때보다 실제 촬영했을 때 볼 수 있는 화면을 분석하기 때문에 훨씬 세밀하게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이밖에 갤럭시 시리즈의 빅스비 ‘비전’과 유사한 ‘Q렌즈’도 선보였다. ‘Q렌즈’는 사진을 찍으면 피사체의 관련 정보와 쇼핑 안내, QR코드 분석을 알려주는 기능이다.


‘음성 AI’는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LG만의 편의 기능을 음성으로 명령하면 실행해주는 음성 명령어를 23개에서 32개로 크게 늘린다. 특히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는 LG전자의 카메라 기능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MWC에서 V30S를 접하 외신들은 V30S의 AI 기능에 대해 극찬했다. IT전문 매체 우버기즈모는 “LG가 기존 하드웨어는 유지하면서 LG V30S 씽큐의 카메라 소프트웨어 부분을 극한으로 강화하는 창의성에 감탄했다”고 전했다. 폰아레나는 “AI가 이미 훌륭한 스마트폰을 얼마나 더 발전시키는지 보여준다”며 극찬했다.


한편 LG V30S는 삼성전자 갤럭시S9와 같은 기간인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9일에 정식 출시한다.


LG전자는 사전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클렌징 기기인 ‘LG프라엘’이나 ‘LG톤플러스’ 중 하나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선착순 5000명에게는 색상별 케이스, 투명 젤리케이스, 액정 강화 필름 등 전용 액세서리 3종 패키지를 증정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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