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전산통합·교차인사…원뱅크 초읽기

산업 / 김재화 / 2016-06-01 16:01:33
▲ KEB하나은행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된 배우 안성기씨가 IT시스템 통합 기념 광고 ‘ㅎㅎ’편에서 출연진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EB하나은행>

사명 변경 9개월 만에 IT시스템 통합
하나·외환 첫 교차인사 1364명 발령
“비용절감·영업 시너지 확대될 것”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KEB하나은행이 IT시스템 통합과 지점 교차인사를 통해 진정한 원뱅크 구축에 돌입했다.


‘원뱅크’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모토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의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1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4일부터 7일까지 IT시스템 통합 작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9월 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이 KEB하나은행으로 출범한 지 9개월 만이다.


이번 통합 작업은 하나은행의 자산관리와 외환은행의 외국환·수출입 등의 전문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외주 인력 위주의 금융권 IT 통합 프로젝트와는 달리 내부 전문 인력 위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IT시스템 통합을 총괄 지휘하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직접 현장을 찾아 직원을 격려했다.


함 행장의 지원과 지휘 하에 3차례에 걸친 영업점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차 전산통합 테스트의 성공률은 99.8%였다.


이번 IT시스템 통합 이후 전국 지점의 ‘하나·외환’ 간판도 KEB하나은행으로 전면 교체된다.


IT시스템 통합 기간 동안 KEB하나은행의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 자동화기기, 체크카드 등 대부분의 금융거래는 일시 중단된다.


통합 이후 7일부터 13일까지 자동화기기와 송금, 통장재발행 등 수수료 면제 이벤트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IT시스템의 통합을 기념하는 TV광고도 런칭했다.


이 광고는 KEB하나은행이 완벽한 하나가 됐음을 알리고 고객에게 더 크고 편리해진 KEB하나은행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광고모델은 대한민국 대표배우 안성기씨가 발탁됐다.


안씨는 기존 중후하고 부드러운 광고 속 이미지에서 벗어나 출연진과 ‘ㅎㅎ’댄스를 춰 새로워진 KEB하나은행에 맞는 신선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표현해 냈다.


‘ㅎㅎ’는 하나은행의 ‘하’에서 따온 ‘ㅎ’과 외환은행의 ‘환’에서 따온 ‘ㅎ’이 합쳐져 웃음을 상징하는 의성어다.


KEB하나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를 시각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ㅎㅎ’ 글자만 봐도 KEB하나은행을 떠오르도록 한 것이다.


IT시스템 통합을 통해 물리적 결합을 시도한 KEB하나은행은 하나은행과 외한은행간 첫 교차 인사도 단행해 화학적 결합도 시도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31일 하나은행 695명과 외환은행 669명 등 총 1364명에 대한 교차 인사를 단행했다.


교차인사는 하나은행 직원을 외환은행 지점으로 발령내고 외환은행 직원을 하나은행 지점으로 보내는 형태다.


본점 내 교차인사는 있었지만 지점 교차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지점간 식사 등의 교류를 통해 지속적인 화학적 결합을 위한 노력은 꾸준히 실시돼 왔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이번 IT시스템 통합과 교차인사에 대해 ‘필수’라는 입장과 함께 은행 업무의 효율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IT시스템 통합 이전에 지점 직원들의 교류가 필수라고 판단돼 이번 교차 인사 실시됐다”며 “IT시스템 통합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6월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기존 하나와 외환이 별개로 운영되던 전산이 통합되는 것은 비용절감의 측면이 크다”며 “전산 통합에 따라 KEB하나은행의 업무가 수월해지고 영업의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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