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BIG3' 3분기 대표게임 타고 '싱글벙글'

산업 / 여용준 / 2018-04-04 09:47:36
넥슨·넷마블, 연간 누적 매출 2조원 돌파 코앞<br>엔씨소프트 '리니지M' 초대박…영업이익률 45%
넥슨 '던전앤파이터'. <사진=넥슨>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국내 게임업체 ‘BIG3’인 넥슨과 엔씨소프트, 넷마블이 3분기 모두 호실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3사 모두 연간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긴 가운데 넥슨과 넷마블은 2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약 1조8000억원으로 1994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 돌파가 확실해지고 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312억원(엔화 약 227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엔화 기준 39% 증가했다고 10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은 6151억원(604억엔)으로 36% 증가했고 순이익은 1997억원(197억엔)으로 157% 급증했다. 3분기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38%에 달했다.


환율은 3분기 평균인 100엔당 1018.3원을 적용했다.


작년 한 해 1조935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넥슨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8499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실적을 더할 경우 2조원 돌파가 확실해지고 있다.


넥슨의 이번 호실적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과 덕분이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가 장기 흥행을 이어갔고 한국 시장에서도 ‘피파온라인3’가 성장을 지속했다.


4분기에도 ‘메이플스토리2’과 ‘오버히트 등이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어 넥슨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4분기에는 ‘메이플스토리2’ 중국 공식 출시와 ‘오버히트’ 등의 출시가 예정돼 매우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진=엔씨소프트>

지난 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흥행에 힘입어 게임 3사 중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32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3.42%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234.28% 증가한 7273억원, 당기순이익은 474.26% 늘어난 275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5%에 이른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역시 1조2254억원으로 1997년 창립 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엔씨소프트의 최대 실적에 기여한 ‘리니지M’은 출시 이후 꾸준히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까지 ‘리니지M’의 누적 매출 예상액은 6000억원에 육박한다. 또 4분기에도 4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돼 ‘리니지M’의 연내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4분기에 ‘리니지M’의 신규 업데이트와 글로벌 시장 공략 등에 나설 계획이다. ‘리니지M’은 최근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을 업데이트했으며 아이템 개인 간 거래 시스템도 도입될 전망이다.


또 연내 대만 게임 업체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내년부터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 소울2’ 등 신작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넥슨과 마찬가지로 연매출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한 넷마블이 3분기 누적 매출 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누적 매출은 1조원에 육박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11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12% 증가했다. 매출액은 62.02% 증가한 5817억원, 당기순이익은 104.15% 늘어난 842억원이다.


넷마블은 올 3분기에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매출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높은 해외 인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의 71%인 4102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3분기 매출액은 2629억원으로 전분기 매출액(5천770억원)과 비교하면 반으로 줄었지만 2016년 4분기부터 누적 매출액을 합치면 9608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15일 ‘리니지2 레볼루션’을 북미, 유럽 등 54개국에 출시하고 국내에는 28일 ‘테라M’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4분기 실적 역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블레이드앤소울’,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 대작 게임을 국내 출시하고 해외 진출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중국 진출과 관련해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연초에 신청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에서 판호에 대한 정책이 변경돼 판호가 발급되는대로 과금이 포함된 최종 테스트를 한번 한 뒤 바로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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