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풀려난 가운데 아직까지도 공식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후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353일만에 풀려났다.
이 부회장은 석방 후 2주 이상 지난 가운데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일선에 정식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아직 경영 일선에 정식으로 복귀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이사회에 불쑥 참석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2016년 10월 등기이사로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속 수감된 데다 과거에도 이사회에 참석한 전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불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부회장은 석방 후 지난 9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파트너이자 월드와이드파트너인 만큼 개막식에 모습을 비추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이번 개막식에는 이건희 회장과 함께 평창올림픽 유치에 함께 한 고동진 IM부문 사장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이 석방 후 2주 넘게 모습을 감춘 가운데 공식석상이 언제쯤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으로 유력한 일정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나 4월 중국에서 열릴 보아오포럼이 거론되고 있다.
MWC에서는 IM부문을 포함한 삼성전자 대표이사진이 교체된 후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S9이 공개된다. 또 이 부회장의 구속수감 후 멈춰진 M&A 시계를 다시 가동하기 위해서라도 글로벌 시장 물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에서는 그동안 이 부회장이 상임이사를 맡아왔으나 구속수감으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1월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글로벌 인사들과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참가가 필요하다는 게 재계 반응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이 공식일정에 대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석방 이후 모든 일정에 의미를 지나치게 부여하면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임 이사진 선임과 이사 보수한도 조정, 주식 액면분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들 안건은 다음달 23일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신임 이사진은 다음달 사외이사 임기가 끝나는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과 이병기 서울대 교수의 후임으로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과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국 서울대 교수가 추천됐다.
또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임명된 김기남 DS부문장과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이 등기이사로 내정됐으며 최고재무책임자(CFO)에서 물러난 이상훈 사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사내 이사에 이상훈 사장이 추가되고 사외이사가 한명 더 추천되면서 다음달 주총이 지나면 삼성전자의 이사진은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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