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보험 자필서명 대체수단 다양화···녹취·이미지 사용될까

산업 / 정종진 / 2017-08-02 14:57:16
보험업계, 금융당국에 법령해석 요청 등 적극적 움직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보험업계가 온라인보험 가입을 위한 자필서명 대체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는 특히, 자필서명 대체수단으로 음성녹음과 고객이 직접 서명한 이미지를 받아 활용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금융당국에 법령해석을 요청하는 등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검토에 들어갔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온라인보험 가입 때 자필서명을 대신할 수 있는 방법을 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계약조회 등 서비스 이용과 관련한 본인확인은 생체인증을 비롯한 여러 방식이 운영되고 있는 반면 보험 가입을 위한 자필서명 대체수단 활용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비스 이용 때는 공인인증서나 휴대폰인증, 지문‧홍채인식 등의 수단으로 본인확인을 하지만 계약 체결 때는 공인인증서로만 자필서명을 해야 하는 보험사가 많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각도에서 자필서명 대체수단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현재 공인인증서를 통해서만 온라인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새로운 인증수단이 늘어나고 있지만 계약 체결에 있어서는 아직까지 활용되고 있는 방식이 많지 않다"며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자필서명을 대신할 수 있는 수단을 늘리는 방향으로 회사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전업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지난 3월 공인인증서 뿐 아니라 지문인증을 통해서도 보험가입이 가능하도록 구현한데 이어 다른 방식도 추가하기 위해 업계의 동향을 살피고 있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손해보험사들 역시 온라인자동차보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계약 체결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전략 아래 관련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들의 사업 검토와 함께 금융당국에 관련 방식 도입을 위한 법령해석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가 금융당국에 자필서명 대체수단으로 음성녹음, 자필서명 이미지 등을 활용할 수 있는지 법령해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온라인보험 가입때 고객 자필서명의 수단으로 공인인증서, 휴대폰인증, 생체인증 등이 이용되고 있는데 이같은 방식을 사용하기 힘든 고객들도 온라인보험 상품 가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보험사가 이들 방식의 안정성을 검증하면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앞으로 안정성 검증을 위한 보험사들의 외부업체 검증 위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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