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임단협 극적 타결…노사화합 길 열리나

산업1 / 유승열 / 2018-02-22 15:51:08
노조 찬반투표 결과 93% 찬성…중노위 권고안 수용<br>"윤종규 퇴진투쟁은 별개…정관변경·사외이사 추천 총력"
2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사에서 교섭위원들이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노동조합>

[토요경제=유승열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결렬된 임금단체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노사화합의 길을 열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최종 권고안을 받아들인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21일 중노위의 권고안 수용 여부에 대한 조합원 투표 결과 찬성 93.8%, 반대 6.2%로 제적조합원의 과반을 넘겼다.


국민은행 사측도 공식적으로 수용의사를 밝힘에 따라 2017년 임단협을 마무리됐다.


이번 임단협 합의 주요 내용은 ▲임금 일반직 2.65%, 2차 정규직 등 저임금직군 4.0% 인상 ▲기능직원·사무직원 변동성과급 확대 ▲2차 정규직인 L0 직급 승격인원 타 직급 수준으로 실시 ▲임금피크 지급률 5년간 250%에서 265%로 확대 등이다.

지난달 국민은행은 노조가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 조정을 신청함으로써 협상이냐 파업이냐의 기로에 섰었다.


조정시한인 2월 6일이 지나도록 합의점을 찾지 못한 노사 양측은 조정기간을 연장하기로 했고 지난 13일, 세종정부청사 중노위에서 12시간을 넘기는 추가교섭을 실시했다.


노사 양측의 입장을 듣고 교섭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조정위원들은 조정안을 제시했고 사측과 노측은 각자 내부 논의와 검토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에 국민은행 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료를 진행한 것이다.

박홍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늦게라도 임단협에 합의게 된 것은 다행"이라며 "이번 합의가 노사관계 회복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은행 노사갈등의 씨앗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박홍배 위원장은 "부당노동행위와 친인척 채용비리 발생 등에 따른 윤종규 KB금융 회장에 대한 퇴진투쟁은 노사 교섭과는 별개의 문제이므로 이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향후 금융회사 지배구조 문제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3월 정기 주총에서 KB금융 정관 개정 및 사외이사추천 주주제안을 성공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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