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암 롯데몰 개발계획 또 부결...인근 상인 반발에 5년간 허송세월

산업 / 김사선 / 2018-06-28 17:44:20
종합적인 개발계획 마련 후 하반기 재상정 추진
상암 롯데몰 개발계획 대상지[자료 서울시 제공]

[토요경제=김사선 기자]상암 롯데몰 조성 사업이 서울시 심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또다시 연기됐다. 2015년부터 3차례 심의가 보류된 뒤 이번이 4번째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중 재심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특별계획구역(I3·I4·I5)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재심의한 결과 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역상생협의 및 인근 DMC역과의 통합개발 등을 반영한 광역적인 도시관리계획 수립 필요성 등에 따라 이번 안을 부결하되 신규안으로 재상정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심의에선 지역상생협의와 인근 DMC역과 통합개발 등을 반영한 광역적인 도시관리계획 수립 필요성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해당 부지는 롯데쇼핑이 2013년 서울시로부터 1972억원을 구입해 백화점, 영화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이 입점한 상암 롯데몰을 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5년 간 일정이 미뤄졌다.


이에 롯데는 지난해 5월 서울시가 땅을 매각하고서도 4년 동안 인허가를 내주지 않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시 도시계획 심의 미이행에 따른 부작위 위법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과 별개로 롯데는 상인들과의 상생협의를 진행했다. 롯데 전체 부지의 30%는 비판매시설로 구성하고, 롯데마트나 롯데수퍼(SSM) 등 상인들의 반발이 거센 유통채널은 복합쇼핑몰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인근 상인들은 나머지 70%의 부지 통합 개발을 반대하며 쇼핑몰 규모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하반기 중 판매시설을 축소한 변경안을 롯데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재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개별적인 세부개발계획보다는 DMC역과 연계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으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DMC역 부지 개발사업자 역시 롯데쇼핑이다. 서울시는 DMC역과의 연계를 위한 기능‧용도‧보행동선 등을 통합적으로 계획할 것을 롯데 측에 제시했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은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서울시 정책 방향에 따른 것"이라며 "개발계획 재입안 이후에도 상생 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열릴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및 지역상생 특별전담기구(상생TF) 활동을 통해 지역상권 보호와 지역 발전을 균형 있게 유도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광역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올해 하반기 중에는 이 지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방향이 구체적으로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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