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바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5G 시대의 주요 기술인 IoT 통신망과 이를 기반으로 한 기술, 가상현실(VR)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은 물론 5G 기술 수출을 위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IoT 전국망인 ‘LTE Cat.M1’의 구축을 완료하고 4월 중 상용화 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한 IoT블랙박스와 혈당측정관리기를 MWC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LTE Cat.M1’은 국제 표준화단체 3GPP에서 표준화한 기술로 저용량 동영상과 HD급 사진·음성 전송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LTE Cat.M1’의 전력 효율은 기존 ‘LTE-M’의 수십 배 수준으로 높으며, 통신 모듈 가격은 기존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기기 제작비용을 낮출 수 있어 소비자 가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양한 제조사들의 시장 진입이 유리해져 IoT 생태계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이 MWC에서 공개하는 IoT블랙박스는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손잡고 사고 통보 및 영상 전송, 차량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는게 특징이다. 혈당측정관리기는 ‘LTE Cat.M1’을 활용해 측정 결과를 실시간 데이터로 축적하고 측정값에 대한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 SK텔레콤은 가상현실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도 MWC에서 선보인다. ‘옥수수 소셜VR’은 VR에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옥수수’와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가상공간에서 전 세계 친구들과 함께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며 아바타를 통해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MWC 행사장 내에 부스를 마련하고 옥수수 소셜 VR을 통해 ▲리그오브레전드 경기 ▲SM엔터테인먼트 콘서트 영상 ▲SK와이번스 야구 경기 등을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 외에 5G 기술의 수출활로 모색 및 기술 제휴를 위한 협약 체결에도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노키아·시스코 등과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5G-PON’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다.
‘5G-PON(5G-Passive Optical Network)’은 안테나, 중계기 등 건물 단위 기지국과 동 단위 통합기지국을 연결하는 유선 전송망 구간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5G-PON’ 솔루션 개발에는 쏠리드, HFR, 코위버 등 국내 통신장비 강소기업들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5G-PON’의 적용으로 도서·산간지역의 5G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유선 전송망 장비는 전력 공급을 위해 건물 내부에 설치해야 하는 반면 ‘5G-PON’은 전원 없이 작동해 실외 설치가 용이하다.
SK텔레콤은 “MWC에서 글로벌 통신 장비회사들과 ‘5G-PON’의 글로벌 시장 진출 파트너십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해외의 통신망에도 SK텔레콤의 5G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퀄컴 등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과 함께 3GPP의 5G NSA 표준에 기반한 5G 무선 전송 기술을 소개한다.
또 세계 최초로 LTE 주파수 대역 2.6GHz와 5G 주파수 대역 3.5GHz·28GHz를 넘나들며 끊김없이 데이터를 전송한 ‘5G-LTE 이종망 연동’ 등이 전시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이달 초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K-시티에서 실제 운행에 성공한 5G 자율주행차를 전시한다. 자율주행차가 K-시티를 달리는 모습을 영상으로 재현하며 ▲보행자, 전방사고상황을 감지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3차원 HD맵 등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다.
SK텔레콤과 함께 옵텔라와 쿨클라우드, 트렌셀레셜, 리얼리티 리플렉션, 헤카스 등 스타트업 5곳도 동반 참가한다.
옵텔라, 쿨클라우드, 트렌셀레셜 등은 각각 ▲저전력 광 케이블 송수신 ▲가상화 기반 기지국 연결 전송 ▲무선 광 통신 데이터 전송 등 5G 상용화에 필수적인 네트워크 기술을 전시한다.
VR 콘텐츠 기업인 리얼리티 리플렉션은 실사형 아바타 기술을 선보인다. 실사형 아바타 기술은 SK텔레콤이 개최한 ‘5G 융합서비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SK텔레콤 MWC 전시 아이템인 홀로그램 인공지능에 적용된다.
헤카스는 영상 전송 시간을 줄여주는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MLS)’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K-시티 SK텔레콤 자율주행차에 탑재돼 360도 영상 전송에 활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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