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품은 한국콜마’ 제약업계 판도 흔들까

산업 / 이경화 / 2018-02-21 11:39:36
CJ헬스케어 합쳐 제약 매출 7000억 원대 도약 기대…“2022년 국내 톱5 제약사 발돋움”
한국콜마 세종공장 전경. <사진=한국콜마>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체인 한국콜마가 CJ의 제약 계열사인 CJ헬스케어를 품었다. CJ헬스케어의 신약개발 역량·영업 인프라를 확보해 종합 제약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인수가 확정된 20일 “글로벌 화장품, 제약 산업은 융·복합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양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한국콜마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CJ헬스케어를 1조31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그동안 제약·화장품·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융합기술을 강조해 온 윤동한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고형제·연고크림제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최다 복제약을 보유했다. 여기에 CJ헬스케어의 수액·개량신약 등 분야의 강점이 결합되면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봤다.


윤 회장은 한국콜마 제약사업과 CJ헬스케어를 합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CJ헬스케어의 지난해 매출은 5208억 원으로 국내 제약업계 10위권이다.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은 8216억 원으로 이 중 제약 부문은 1900억 원가량이다. 따라서 이번 인수로 한국콜마는 제약 부문의 매출을 7000억 원대로 키우는 동시에 기존 화장품 중심에서 제약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 측은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로 제약부문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까지 신약개발 중심의 국내 톱5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향후 10년 이내엔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부문의 역량확충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역량 측면에서도 CJ헬스케어 공장 3곳과 한국콜마 공장 2곳의 생산설비를 고려했을 때 국내 제약업계 내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CMO(의약품위탁생산) 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건강·미용(H&B)사업이 융합되면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 성공으로 화장품, 제약, 건강식품 세 영역을 균형 있게 갖추게 됐을 뿐만 아니라 이런 플랫폼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의 덩치가 단숨에 커진 가운데 국내 제약 시장의 판도를 흔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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