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주민 한수원 본사서 삭발 집회한 이유는

산업 / 김사선 / 2018-06-27 11:21:24
영덕 천지원전 건설 백지화 반발...탁상공론 불과 전면 거부
26일 오후 경북 경주시 양북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앞에서 천지원전 편입토지 비상 대책위원회가 한수원의 천지원전 건설 백지화 결정에 반대하며 삭발하고 있다 / 사진=연합

[토요경제=김사선 기자] 영덕 주민이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앞에서 영덕 천지원전 건설 백지화에 강력 반발하며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천지원전 편입토지 비상대책위원회’ 회원 약 30명은 26일 월성1호기 조기폐쇄와 천지1·2호기 등 신규 원전 4기 건설을 백지화하기로 한 데 항의하며 검은 우산을 쓰고 집회에 나섰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15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직 운영허가 기간이 남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와 천지 1·2호기, 대진 1·2호기 등 총 4기의 신규원전 사업을 종결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비대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당사자와 일체 논의 없이 기습적으로 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천지원전 철회는 절차적 하자에 의해 원인무효다"며 "국민과 소통한다는 대통령 국정철학과도 괴리된 한수원 이사회의 신규원전 백지화 결정에 결사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정부가 발표한 천지원전 백지화에 따른 대책은 탁상공론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면 거부한다”며 “산업부와 한수원은 7년간 사유재산권 침해에 법률적,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편입토지 일괄 매입을 구체화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이어 이광성 천지원전 추진대책회장과 영덕주민 1명이 삭발을 했고 일부 시위 참석자는 한수원 본사 앞에서 사장 면담을 요구하며 드러누웠다.


시위 참가자 1명이 집회 도중에 탈진해 쓰러져 119구급대에 실려 갔으나 큰 물리적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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