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내정 두고 '군기' 잡기 나서나

산업 / 정동진 / 2018-06-26 14:55:43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권오준 전 회장 비리를 덮어줄 사람이 뽑힌 것"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포스코 회장 후보로 최정우 포스코컴텍 사장이 확정된 가운데 집권 여당 원내대표의 속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최정우 사장이 포스코 회장 후보로 내정된 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의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정계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최정우 사장이 포스코 회장후보로 내정된 것은) 권오준 전 회장 비리를 덮어줄 사람이 뽑힌 것"이라며 인선 과정에 문제를 또다시 제기했다.


앞서 2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106차 원내대책회의에서도 "국민의 기업을 이렇게 사유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서는 안 된다"면서 CEO 승계 카운슬의 밀실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야당이 아닌 집권 야당의 잇따른 비판에 "여권이 회장으로 점찍어둔 인사가 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특히 후보 선정과정부터 회장 선출까지 연일 강도를 높여가며 비난에 나선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집권 여당이 민간 기업의 인사 시스템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외부 개입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는 현 정부가 민간기업 인사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한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보 중 한 명이 대표적인 친여권 후보로 차기 회장으로 거론됐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와 신임 회장 후보에 대한 군기 잡기에 들어갔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정우 포스코컴텍 사장을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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