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MD 엔진 결함으로 품질경영 유명무실

산업 / 정동진 / 2018-06-25 22:08:51
문제가 발견된 차종에 한해 무상 수리로 또 다른 논란 예고

[토요경제=정동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1.6 GDI 엔진 결함에 대해 아반떼MD와 포르테(K3) 차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네이버 아반떼 동호회 카페,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 등에 따르면 1.6 GDI 엔진은 지난해 1월부터 엔진 오일 감소와 쇠가 갈리는 소리로 꾸준히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조사 기준과 결과를 공개하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그만큼 안전과 직결되어 있지만, 관련 당국의 지리멸렬한 모습까지 더해지면서 고객들의 불만은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청원인은 "앞으로 모든 차량의 정확한 검사기준과 검사 기간, 검사방법, 검사원들의 신상과 현재까지 진행했다던 GDI엔진의 검사방법과 검사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오늘도 문의 게시판에 해당 내용의 글을 올리고 조사결과를 요구했지만, 전화로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는 무책임한 말만 한 채 답변에는 전화로 상담이 완료되었다는 것으로 대충 마무리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다른 청원인은 "정확하게 조사기준과 리콜과 무상수리의 차이점 좀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제가 아는 바로는 리콜이 아닌 무상수리로 보증기간을 연장한다고 하더라도 일정 기간이 지나거나 연장한 보증거리를 오버했거나 이미 유상으로 수리한 사람들은 보상이 안되는것으로 알고 있다"고 정확한 기준을 요구했다.


토요경제가 실제로 자동차 리콜센터의 자동차 결함신고 내역을 살펴본 결과 엔진오일 소모 현상과 엔진 소음과 관련된 신고가 아직도 접수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토부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가 1.6 감마 GDI 엔진 무상 수리와 보증기간 확대를 권고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상 수리 권고는 주행할 때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 리콜보다 한 단계 낮은 시정조치다.


일각에서는 늦장 대응도 모자라 생명과 직결된 엔진 결함을 리콜이 아닌 무상 수리 권고를 결정한 국토교통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제 남은 것은 국토부의 결정을 받아들인 현대·기아자동차의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일정을 잡아서 차주분들한테 연락해서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차량이 해당하는 것은 아니며, 엔진 소리와 오일 감소 현상을 점검해서 문제가 있다고 판명된 차를 대상으로 무상 수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1.6 GDI 엔진을 탑재한 모든 차량이 아닌 점검을 통해 문제가 발생한 차량에 한해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라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