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편리하게"…보험약관대출 '간편화 바람' 분다

산업 / 정종진 / 2017-11-08 16:41:35
300만원 이하는 '1차 인증'만으로<br>ARS·공동플랫폼 등서도 약관대출 이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토요경제=정종진 기자] 보험약관대출(이하 약관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들이 더 쉽고 간편한 사용을 위해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약관대출 간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약관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은행권의 '간편 이체'와 같이 300만원 이하 소액대출에 대해서는 2차 인증을 없애는 등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들은 가입자들의 보다 간편한 약관대출 이용을 위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모바일을 통해 신청하는 300만원 이하 약관대출의 경우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은행권의 '모바일 간편 이체'처럼 약관대출도 모바일기기 인증만으로 대출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모바일로 약관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로그인은 물론 추가로 공인인증서 등 2차 인증을 거쳐야 한다.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달 약관대출 한도를 해지환급금의 최대 95%까지 확대하는 한편 전화로 간편하게 약관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간편 자동응답시스템(ARS)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NH농협생명은 지난 6일 금융지주 공동 플랫폼인 '올원뱅크'를 통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사이트 연결 없이 곧바로 농협생명의 약관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약관대출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약관대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관대출은 일반적인 대출에 비해 신용등급의 영향이 없고 중도상환 등이 용이해 소비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해약금을 재원으로 대출해줘 떼일 염려가 없는 등 저금리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인식되면서 약관대출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실제 생명‧손해보험협회 월간통계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약관대출 잔액은 생보 42조8894억원, 손보 11조670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말대비 각각 6104억원, 7286억원 불어난 수치다. 여기에 생보의 경우 8월 한달간 1883억원이 더 쌓이면서 8월말 기준 약관대출 잔액이 43조원을 넘어섰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은행권의 경우 고객명의의 모바일 단말기에 대한 본인 인증 후 해당 단말기를 사전 등록할 경우 해당 단말기에 한정해 조회, 이체처리가 간단하게 이뤄진다"며 "이를 모델로 모바일을 통한 300만원 이하 소액 보험계약대출시 한가지 인증으로 간소화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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