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캐릭터 컬래버레이션 경쟁 참전한 유통가

산업 / 이경화 / 2017-11-08 13:19:53
브라운·베어아트 등 인기 곰 캐릭터 접목 이어 뭉스판다·워니 등 자체제작 제품도 ‘눈길’
곰 캐릭터를 활용한 글라소 비타민워터와 스파오, 다이소 상품. <사진=각사>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유통가에 곰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컬래버레이션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아티스트와의 협업이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곰 캐릭터를 제품 디자인에 적용한다거나 곰을 모티브로 자체 브랜드 캐릭터를 만들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기존 상품에 캐릭터를 덧입혔을 뿐인데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데다 브랜드 호감도 상승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사의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최근 베어(곰)아트로 작품 활동을 하는 팝 아티스트 임지빈과의 협업을 통해 글라소 비타민워터 아트 컬래버레이션 에디션 상품을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글라소 비타민워터의 제품별 특성을 전달할 수 있는 베어 아트에 임지빈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결합했다. 파워-씨는 ‘힘내세요, 파워-씨’, 에너지는 ‘나는 당신을 위한 에너지’, 멀티-브이는 ‘우리가 함께하면 멀티플레이어’, 트리플엑스는 ‘두려울 것이 없는 삼총사’ 등으로 구성돼 4가지 제품별 개성 있는 스타일과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SPC 그룹도 국내 신진 예술가 8명과 함께 예술 장난감인 SPC베어브릭 피규어와 케이크를 선보였고 풀무원식품은 국내산 통곡물 뮤즐리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곰돌이 모양의 그레인을 혼합한 베어뮤즐리를 내놨다. 친근하고 귀여운 모양의 곰돌이 그레인이 들어있어 통곡물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뮤즐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앞서 배스킨라빈스는 미국 애니메이션인 위 베어 베어스 캐릭터 모양을 살린 위베어베어스 입체 케이크 3종을 선보였다. 위 베어 베어스 속 주인공 곰인 그리즐리, 판다, 아이스베어 3종으로 구성됐다. 던킨도너츠는 5월 이 달의 도넛으로 드림웍스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쿵푸팬터를 활용한 도넛 3종을 출시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편의점 CU는 롯데제과와 손잡고 리락쿠마와 친구들의 스티커가 담긴 리락쿠마 빵 3종을 출시해 큰 반응을 얻기도 했다.


뷰티·패션업계 또한 곰 캐릭터를 이용한 제품홍보가 한창이다. 이랜드월드의 SPA브랜드 스파오는 위 베어 베어스와 협업한 스파오X위베어베어스 상품 12종을 선보였다. 전면과 팔 소매 끝 부분에 앙증맞은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자수 포인트로 디자인됐다. 에이블씨엔씨의 브랜드숍 미샤도 다양한 곰 캐릭터가 디자인 된 위 베어 베어스 에디션을 내놨다. 수퍼아쿠아 미스트, 리얼 모이스트 24 핸드크림, 허브 인 누두 시트마스크가 각 3품목씩 총 9품목으로 구성됐다.


앞서 에이블씨엔씨는 어퓨 리락쿠마 에디션 3종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출시 이틀 만에 3만개 이상 팔리며 쿠션 세트와 쿠션 블러셔, 클렌징 등 일부 품목은 한때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 같은 큰 호응에 힘입어 2차 리락쿠마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휠라코리아는 백곰의 특징을 형상화한 자체 캐릭터인 워니를 선뵀다.


곰 캐릭터는 생활용품·문구업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이소는 자체 캐릭터 상품인 헬로베어 시리즈를 출시했다. 헬로베어는 간결한 곰 드로잉을 기본으로 구불구불한 선의 간결함과 심플함을 살린 캐릭터다. 올 초 처음 선보인 이후 호응에 힘입어 9월에 여행필수용품 카테고리를 추가한 헬로베어 시리즈 시즌2를 내놨다.


모닝글로리의 뭉스판다는 2015년 자체 제작된 캐릭터로 호기심 많고 사교적인 목화솜 뭉스가 판다곰과 친구가 되기 위해 판다곰의 모습으로 분장한 캐릭터다. 같은 해 6월 처음 시장에 공개돼 그 해 12월에는 미국 곰인형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모닝글로리도 뭉스판다를 디자인 요소로 이용한 제품 수를 늘렸으며 뭉스판다가 그려져 출시된 제품들의 경우 1년간 약 40억 원어치가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곰 디자인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20~30대 여성 고객층에서 유난히 많이 곰 캐릭터 제품을 찾고 있다”며 “업체들이 친근함으로 무장한 캐릭터를 활용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있고 캐릭터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되고 있는 만큼 곰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와 업계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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