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미래' 폴더블폰, 내년 중 공개되나

산업 / 여용준 / 2017-11-07 14:40:03
삼성·화웨이·애플 등 개발 박차…내년 중 공개<br>'접히는' 디스플레이 관건…업계, 테스트 '한창'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캡쳐>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스마트폰의 미래가 ‘폴더블(접히는)폰’에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화웨이, 소니, 레노버 등 전세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펴는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한창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폴더블폰은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이며 내년 중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ZTE는 오는 17일 ‘액손M’을 출시해 다른 제조사보다 먼저 폴더블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액손M’은 디스플레이가 접었다 펴지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 경첩이 있는 스마트폰으로 엄밀히 말해 ‘듀얼스크린폰’인 셈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이나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중 폴더블폰이 공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T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인 ‘갤럭시X’(가칭)의 스케치를 지난달 20일 한국 특허청에 제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스케치에 따르면 갤럭시X는 플립폰을 펴 놓은 것처럼 일자로 긴 모양으로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바깥에서 안쪽으로 접히고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각각의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태 삼성전자 IM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31일 컨퍼런스콜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은 세트 측면에서 완성도와 최종 소비자의 수용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객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지난 9월 “지금 몇 가지 문제점을 극복하는 과정이어서 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수 있을 때 제품을 낼 것”이라며 폴더블폰을 내년에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특허청에 제출한 폴더블 스마트폰 스케치 캡처. <사진=렛츠고디지털 캡쳐>

화웨이 역시 내년에 폴더블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삼성전자와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LG디스플레이에 아이폰용 폴더블 OLED 패널 개발을 요청해 관련 TF팀이 꾸려졌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의 핵심기술로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꼽고 있다. 앞서 ZTE ‘액손M’처럼 듀얼스크린이 아니라 펼쳤을 때 하나의 스마트폰처럼 보여야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미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휘어지는(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 바 있으나 완전히 접히는 디스플레이는 개발이 더 필요하다. 접었다 폈을 때 자국이 남지 않고 여러번 접었다 펴도 망가지지 않아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한 사람이 스마트폰을 하루 평균 150회 정도 들여다본다고 보면 1년에 5만번 이상을 접었다 펴도 폰이 망가지지 않아야 하고 접었다 편 직후에 디스플레이에 흔적이 남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배터리의 경우는 접었다 펼 경우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접는 배터리’는 개발이 어렵다는게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는 손상을 입었을 경우 발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접히거나 구부러지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며 “접히지 않는 부분에 배터리가 위치하도록 스마트폰을 설계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폴더블폰 판매량이 내년 70만대를 시작으로 2019년 320만대로 늘어났다가 2020년 1360만대, 2021년 3040만대, 2022년 501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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