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거리는 미국 백화점…우리 백화점은?

산업 / 이선주 / 2018-04-23 14:59:31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토요경제=이선주 기자]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미국인의 주머니사정도 넉넉해지고 있지만 백화점은 다르다.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던 유명백화점 체인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본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카슨스 백화점’을 8월 이내에 청산절차를 마무리해 모든 매장을 폐점한다고 밝혔다.

또 대표적인 소매유통업계 ‘시어스홀딩스’는 2015년 265개 매장 폐쇄를 시작으로 작년에도 66개의 매장 문을 닫았다.

이밖에도 지금까지 메이시스, j.c, 페니등 유통체인이 9000개 넘는 점포를 폐쇄하거나 또는 파산보호를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의 변화 추세를 읽지 못한 기업이 문을 닫고, 손실을 줄이려고 매장을 폐쇄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미국 백화점의 고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유통산업이면서도 '온라인'의 상황은 정반대다. 아마존을 비롯, 전자상거래를 사용하는 글로벌 유통업체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 온라인 유통시장의 장점을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진출하고 있다.

소비에서 온라인과 모바일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는 점은 사실상 국내외 시장이 통합 된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주요 글로벌 유통기업인 아마존, Macy’s, 월마트 등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활성화 하고 있다. 오프라인 기업은 온라인 채널을, 온라인 기업은 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고수하던 월마트는 온라인 웹사이트 구축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온라인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또 아마존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지만 오프라인에 진출하면서 온·오프라인 고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글로벌 유통산업은 '온라인을 통한 쇼핑이 확산됨에 따라 온·오프라인과 물류가 결합한 신(新)유통의 시대로 가고 있다'고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도 말했다.

결국 미국의 백화점의 몰락은 온라인, 오프라인 유통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나라 백화점은 어떤가. 산업통상자원부는 ‘(4차 산업혁명) 유통’이라는 자료에서 국제 전자상거래의 성장으로 국내외 시장의 경계가 무의미해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유통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온라인 시장의 성장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표 참조>

2014년 이커머스 시장의 15%를 차지하던 모바일 시장은 2016년 42%로 증가했고, 2021년에는 57%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한상공회의소의 전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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