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무자년 새해 희소식 쏟아진다

산업1 / 장해리 / 2008-01-28 09:22:24
광주신세계 유상증자 무혐의.무디스 A3 등급 획득

국내외 사업 순항…악재 턴 정 부회장 경영 관심
복합쇼핑센터.경방필百 위탁경영 등 신규사업 가속
中 이마트 2012년 점포 50개 목표…中 전역 확대


2008 '무자년'이 시작된 지 벌써 한 달.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잇따른 호재와 사업 순항으로 새해 문을 활짝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광주신세계의 유상증자 과정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아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을 떨쳤으며 신세계는 국제 신용평가 기관 무디스로부터 A3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중국 등 해외 사업 영역도 확장하고 있으며 국내에서의 새로운 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20년간 영등포 경방필백화점을 위탁경영할 예정이며 동양 최대의 도심형 복합쇼핑센터인 '센텀시티 UEC'도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1조4000억원의 투자와 13조원의 매출'로 공격 투자를 천명했던 정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검증되고 '세계 10대 유통사'로 키우고자 하는 꿈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떨쳐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광주신세계 주식을 싼값에 인수한 혐의로 고발된 정용진 부회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참여연대는 2006년 "광주 신세계가 1998년 유상증자를 하면서 대주주인 신세계 대신 당시 이사였던 정용진 부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광주신세계의 대주주가 되면서 회사에 420억원 손해를 끼쳤다"며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광주신세계의 유상증자 결의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유상증자의 필요성과 신세계 실권의 불가피성이 인정된다"며 "신주발행 가격이 적정 가격에 비해 현저히 저가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이로써 정 부회장은 불법 경영권 승계라는 찜찜한 의혹을 털어내 버렸다.


이와 함께 신세계는 국내 유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로부터 A3(안정적)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신세계가 획득한 신용등급은 국내 민간기업 중 5번째로 높은 것으로서 국가 신용등급 A2와 비슷한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아시아 유통기업 중 일본의 이세탄, 한큐백화점과 함께 최고 수준이며 에이온, 다이마루, 다카시마야보다도 높다. 글로벌 유통기업 중에서도 미국의 대표적인 아울렛 기업인 첼시와 동급이며 독일의 메트로, 영국의 막스앤스펜서보다 높다.


국제 주요 민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에 이어 KT와 동급이며 GS칼텍스, 현대자동차보다 높은 등급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A3 등급 획득은 아시아 유통기업 중 최고"라며 "국내 유통업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이며 글로벌 유통기업과 견주어 손색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착실한 신규사업 진행


정 부회장의 산뜻한 출발은 경영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다.


2009년 초에 개점할 예정인 센텀시티 UEC와 20년간 위탁경영하게 될 영등포 경방필백화점 등으로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을 회복할 계획이다.


센텀시티 UEC(Urban entertainment center)는 총 1조250여억원이 투입되는 동양 최대의 도심형 복합쇼핑센터로 부산시 해운대구 수영만 일대를 구제관광도시로 개발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곳에는 백화점과 쇼핑몰, 전문점, 면세점 등 쇼핑센터와 함께 아쿠아랜드, 영화관, 아이맥스상영관, 웰빙 레저센터, 푸드 스트리트, 리조트형 테마파크 등 위락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신세계는 앞으로 20년간 경방필백화점을 위탁경영하기로 경방과 합의, 수도권 최대 복합쇼핑센터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1년까지 오픈 계획된 점포를 포함한 총 9개 점포 중 마산점을 제외한 8개점이 대형 백화점의 기준이 되는 매장면적 3만3058㎡(1만평) 규모 이상을 갖게 된다. 이로써 신세계는 백화점 매출 5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 부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이마트 자체브랜드(PL) 상품 비중도 13%대로 늘릴 예정이다.


한국 넘어 세계로


정 부회장이 해외 사업 중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중국 이마트다.


지난 1997년 상하이(上海)에 첫 해외지점을 개점한 이후 텐진(天津), 베이징(北京)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10개점이 문을 열었고 2012년까지 최소 50개 이상의 점포망을 보유할 계획이다.


상하이와 텐진 지역에 집중적으로 이마트를 세웠던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부터 중국 전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점포를 낸다. 상하이, 베이징, 우시(無錫) 등에 2개씩, 텐진과 쿤산(崑山)에 각 1개씩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다.


또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10대 부동산 회사인 뤼청그룹과 이마트 출점을 위한 전략 동맹 협의를 맺었다. 뤼청그룹이 개발하는 상업용 부동산에 이마트를 우선 입점시키기로 합의한 것. 할인마트 개점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지 문제를 해결하는 초석을 마련한 셈이다.


이마트는 본격적인 다점포화 시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2009년까지 상하이 인근에 중국 1호 물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월마트 인수 후 중국에서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고 한국형 할인점에 대한 중국 소비자 반응이 매우 좋다"며 "2012년까지 50~60개 점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진 부회장의 무자년 발걸음이 무탈하게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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