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회장, 사내 성폭행 논란 사과

산업 / 여용준 / 2017-11-05 14:21:11
소통창구 등 재발방지책 마련
서울 서초구 한샘 본사. <사진=연합>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최양하 한샘 회장이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 사건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회장은 지난 4일 밤 ‘한샘인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한샘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일들로 많은 분이 참담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을 생각하니 회사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임직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적었다.


최 회장은 “당사자 간 사실 관계를 떠나 그런 일이 회사에서 발생한 것과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직원을 적극적으로 돌보지 못한 점에 대해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직원을 제2, 제3의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확실한 진상이 파악되는 대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경영진부터 반성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쳐 나가며 더 높은 윤리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직원이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철저히 보호받으며 믿고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확실히 작동하도록 하겠다”며 “소통창구를 통해 접수되는 모든 제보와 건의를 제가 직접 확인하고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 존중하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며 “저도 외부 전문가와 젊은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4일 한샘에 따르면 여직원 A모씨는 포털 게시판에 “지난 1월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이 시작됐다. 이 여직원은 “교육 담당 직원이 회식 후 나를 모텔로 불러내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사팀장이 A씨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하고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가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당시 교육 담당 직원인 남자 직원은 당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게시하며 합의된 성관계였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샘은 4일 이영식 경영지원 총괄 사장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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