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책임경영· 車산업혁신 원년 선언

산업 / 송현섭 / 2018-01-02 10:14:46
권역별 시스템 확립·신규 시장개척·신차 12종 출시확대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혁신과 도약의 원년을 선언하며 시무식을 가졌다.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2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 경영방침으로 ‘책임경영’을 제시하고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이 남다른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어려워진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경영전략을 강조했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은 ▲권역별 책임경영체제 확립 ▲주력시장 경쟁력 확보와 신규시장 개척 ▲신차 출시 확대 ▲미래 핵심기술 투자 강화 ▲유기적 협업체계 고도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정 회장은 우선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 부진 등으로 일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세계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달성해 최고의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정 회장은 “세계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미래기술 혁신 가속화와 경쟁 심화로 자동차산업도 급변하고 있다”면서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권역별 책임경영체제의 확립을 통해 판매·생산손익을 통합 관리하고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미국을 시작으로 권역별 생산·판매 통합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고객과 시장 중심의 의사결정시스템을 강화한다.


그룹은 또 중국과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을 비롯한 신규시장을 적극 개척,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정 회장은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규모를 올 한 해 12개 차종으로 대폭 확대해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 신형 싼타페를 포함해 대형 SUV 등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지역별로 특화된 전략 신차종을 대거 선보여 판매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이를 통해 중국에선 준중형 스포티 세단·준중형 SUV·엔트리 SUV로 판매를 이끌고 기아차 ‘씨드’를 내세워 유럽을 공략하며 현대차 ‘이온 후속모델’이 인도 등 신흥시장을 공략한다.


정 회장은 특히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핵심기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자동차산업의 혁신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 내재화와 함께 글로벌 ICT업체들과 전략적 협업을 진행해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상용화에 나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커넥티드·차세대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자율주행차를 시연한다.


그룹은 또 실리콘밸리·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이어 글로벌 혁신거점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 스타트업 투자·개방형 협업을 강화해 미래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 회장은 올 상반기 수소전기 전용차 출시를 계기로 선도적인 친환경차를 적극 개발해 오는 2025년 총 38개 차종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난 코나 전기차·니로 전기차 등 R&D역량이 집중된 친환경 모델로 대중적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은 또 매년 전기차를 1종 이상 출시하는 등 현재 2개 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차종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3위, 친환경차 2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철강·건설사업에 대해 “첨단소재 개발을 확대해 완성차 품질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향후 그룹의 컨트롤타워가 될 통합 신사옥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그룹의 내실 강화를 위해 수익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능동적인 자세로 유기적 협업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 역시 강조했다.


또한 정 회장은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자면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일 계열사별 주요 사업장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는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날 오전 양재동 사옥에서 각각 윤여철 부회장과 이형근 부회장 주재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윤여철 부회장은 “완성차 사업 고도화 기반의 수익성 제고를 발판으로 미래 기술·투자를 확대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이어 올해 전사적 책임경영 실현을 핵심 기조로 전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글로벌 사업관리체계 고도화 ▲미래전략 구체화 ▲수익성 중심의 내실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50년을 위한 변화와 도약의 터닝포인트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아자동차 이형근 부회장은 “성장궤도 재진입과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목표 달성과 미래 경쟁력 확보 그리고 기반이 되는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또 ▲글로벌 사업관리체계 고도화 ▲미래 신기술·사업개발 가속화 ▲수익성 제고를 위한 경영활동 강화를 추진, 새로운 미래를 함께 디자인하는 의미 있는 해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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