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아이폰8' 3일 출시…분위기는 '차분'

산업 / 여용준 / 2017-11-03 12:02:40
다채로운 출시행사 마련…전작 못 미치는 열기<br>아이폰X·높은 가격·배터리 스웰링 이슈 '부담'
3일 오전 8시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일제히 아이폰8 출시행사를 열었다. <사진=각 사>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아이폰8이 3일 국내 출시된 가운데 이통3사는 출시에 맞춰 다채로운 개통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전작만큼 뜨겁지 않았다.


SK텔레콤은 아이폰8 출시에 맞춰 사전예약 고객 40명을 초청해 아이폰 사진전을 개최하는 ‘문화가 있는 개통행사’를 열었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루프트커피에서 열린 개통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은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커피와 함께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감상하면서 아이폰8의 수령을 기다렸다.


또 SK텔레콤의 아이폰8 광고모델인 배우 설인아가 참석해 사전예약 고객에게 ▲맥북 에어(256GB) ▲아이패드 12.9형 모델 ▲누구 미니 등의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다.


또 이날 참석한 모든 고객들에게는 ▲애플 에어팟 ▲스타벅스 상품권(5만원권)과 텀블러 등을 선물했다.


KT 역시 같은 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아이폰8 출시 행사를 가졌다.


KT는 사전예약 고객 100명을 초청해 아이폰 액세서리 패키지를 선물했으며 1호 고객에게는 76.8 요금제 1년 지원과 애플워치 Series 3 GPS를, 2~3호 고객에게는 애플 블루투스 에어팟을 증정했다.


특히 1호 고객인 이규민씨(27)는 지난달 31일부터 무려 66시간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 직영점에서 아이폰8의 출시행사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SNS에서 진행된 애플 제품 사용기 공모전 ‘LG유플러스 아이폰 팬심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선정된 8명을 출시 행사에 초청했다.


행사에 참석한 8명의 고객은 닥터드레 무선 헤드폰을 제공받고 다같이 숫자 ‘8’ 모양의 조형물에서 아이폰8을 들고 출시를 축하했다.


또 전세계 아이폰 전문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016 글로벌 SEED 챌린지’에서 국내 최초로 글로벌 10위 내에 들어 국내 아이폰 관련 지식 보유 1인자로 알려진 안택현 LG유플러스 사원이 아이폰8만의 특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통3사가 다채로운 이벤트로 아이폰8의 출시 열기를 고조시키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전작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 연말 출시를 앞둔 아이폰X로 고객 수요가 분산된데다 해외에서 이어진 혹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의 예약판매는 전작 아이폰7의 60~70% 수준에 그쳤으며 ‘밤샘 대기열’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또 높은 가격도 아이폰 구매를 망설이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설문조사업체 두잇서베이가 지난달 26∼27일 25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새 아이폰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최대 요인으로 51.4%(1311명)가 가격을 꼽았다.


이어 ‘기능상 달라진 점을 못 느낀다’는 의견이 21.5%(549명)로 뒤를 이었고 스웰링(배터리 팽창) 현상을 꼽은 응답자는 10.6%(270명)이었다.


아이폰8이나 아이폰X을 살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12%(307명)이고 가장 선호하는 모델은 아이폰8+ 256GB였다. 아이폰을 구매하는 이유는 디자인이 30.3%로 가장 많았고 브랜드 이미지 23.5%, 제품 안정성 21.2% 순이었다.


한편 아이폰8의 국내 출고가는 64GB가 94만6000원, 256GB 모델은 114만2900원이다. 대화면인 아이폰8 플러스 64GB 모델은 107만6900원, 256GB 모델은 128만3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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