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기업 99% 특허신청 전무

산업 / 이정현 / 2006-06-30 00:00:00

중국 기업 중 99%가 특허신청을 해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융샹(路甬祥)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중국과학원 원장은 "지난 1998-2003년 동안 특허신청을 한 건도 하지 않은 업체가 전체 중국기업의 99%에 달했다"며 "특허신청에 관한 노하우 부족과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미약한 대응이 중국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다"고 말했다.

루 원장은 "특허출원 경험부족으로 중국이 혁신적인 국가로 탈바꿈하는데 제한을 받을 수 있다"며 "특허법을 현재의 상황에 맞도록 수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무선전송, 이동통신, 반도체, 의학 등 첨단분야에서 외국계 기업들이 특허신청을 독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외국계 기업들이 전체 이동통신과 관련한 특허 중 91%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이래 외국기업과 지적재산권 분쟁으로 배상한 금액이 10억달러(약 9천545억원)에 이르며, 외국기업의 특허사용 대가로 지급하는 금액이 매년 크게 증가해 일부 중국제품의 경우 시장가격의 40% 이상이 특허사용료로 지급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루 원장은 "그나마 중국이 자체적으로 특허신청을 하는 경우도 대부분의 개발기술을 산업에 적용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대학과 연구기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며 "중국이 보유한 특허들이 학문적으로 사용될 뿐,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정현
이정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정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