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가맹점주들과 동반상생 하겠다”

산업 / 조은지 / 2017-07-27 15:02:54
유통마진 공개·로열티 도입 등…정부 정책 수용
▲ 김태천 제너시스 BBQ 대표이사(왼쪽)와 박열하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가맹사업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유통마진 공개 검토 등 가맹점과의 상생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은지기자>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갑질’로 논란을 빚었던 제너시스BBQ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맹점주와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태천 제너시스BBQ 대표이사와 박열하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이 참석했다.
BBQ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맹점주들이 제안했던 내용을 대폭 수용해 가맹점주의 필수 구입 품목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필수품목이 줄어들면 구매처를 다변화해 원가 관리를 좀 더 자유롭게 추진할 수 있다. 또 필요시에는 거래품목 유통마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공정위에서 추진중인 외식업종 필수물품 마진 공개에 적극 참여할 것이고 필요시 품목별 유통마진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매장 인테리어도 가맹점주가 자체적으로 공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디자인 개발비와 감리비 등도 현실화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동행위원회 설치 및 운영 ▲성과공유위한 ‘패밀리 주주제도’ 도입 ▲본사내 자체 ‘패밀리 분쟁조정위’설치 및 운영 ▲로열티 제도 도입 및 ▲청년창업과 일자리창출 위한 BBQ창업 무상지원 추진 ▲소비자 수요에 다른 제품 다양화 정책 등을 골자로 ‘패밀리와 BBQ의 동행방안을 발표했다.
BBQ는 다음달 10일까지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해 9월부터 동행위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판매, 구매가격, 광고, 판촉 등 BBQ의 가맹사업에 필요한 주요 정책을 협의, 의결하는 실질적 대표기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유통마진공개에 있어서는 정부의 가맹사업 정보 공개 방향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가맹점주의 자율성을 높이게 되고 가맹본부와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수 있다”며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BBQ는 이날 브랜드 사용료인 ‘로열티’도입도 공식화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한국의 사회환경은 무형의 지식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아 본부는 필수품목 등을 통해 수익을 충당해왔다”라며 “로열티 지급 공식화를 통해 한국의 프랜차이즈산업이 보다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유통마진 공개로 줄어드는 수익을 로열티로 충당 하려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로열티는 마진 보완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로열티 도입이 추진되면 가맹점주들은 유통마진율을 궁굼해할 것인데 로열티 도입으로 가맹점주들의 사정이 더 어려워지는 것은 환경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통마진 공개나 로열티 도입등이 이뤄질 경우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있냐는 질문에 “가격 인상은 현재 시점까지 검토한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앞서 BBQ는 갑질 논란과 가격 인상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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