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롯데·신세계, 명동서 맞대결

산업 / 여용준 / 2016-05-18 11:19:35
▲ 신세계백화점 본점. <사진=연합뉴스>

신세계 시내면세점, 18일 개장
전날 연기소동 불구 문 열어
정유경 사장 경영능력 시험대
'이부진 사장과 비교 불가피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서울에 새롭게 문을 여는 시내면세점의 세 번째 주자인 신세계면세점이 18일 문을 열었다.


신세계면세점이 문을 열면서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소공동 롯데면세점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8∼12층에 영업면적 1만3884㎡(4200여평) 규모로 들어섰다. 인근 메사빌딩의 부속시설 등을 포함하면 연면적은 3만3400㎡ 규모다.


전날 연기가 발생하는 소동이 나기도 했지만 개장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다.


명동점은 구찌, 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몽클레르 등을 비롯해 6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SC은행과 손잡고 통장 잔고 100만달러 규모인 아시아 6개국 은행 VIP 고객 30만명을 대상으로 방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해외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 면세점과 함께 남대문 전통시장 활성화, 한국은행 앞 분수광장 새단장 등을 통해 도심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직선거리 700m 이내 위치에 있고 명동지역 상권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4조7390억원으로 면세점 업계 1위를 기록했으며 신세계면세점은 3512억원으로 신라, JDC면세점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측은 “오늘(18일) 문을 연 상황에서 뭐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지켜보면서 기존의 프로모션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신세계면세점을 총괄하고 있는 정유경 사장의 경영능력 시험무대이자 사촌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신세계는 지난해 면세점 사업을 위한 별도법인 신세계디에프를 설립하고,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등 총수 일가까지 적극적으로 나서 면세점 사업에 역량을 기울여왔다.


특히 이부진 사장은 지난 3일 신규 시내면세점 중 처음으로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루이뷔통·디올·펜디·불가리 등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20여개 브랜드 유치에 성공했다.


시내면세점 사업에서 신라면세점이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만큼 정유경 사장도 갈 길이 바빠졌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샤넬·에르메스·루이뷔통 등 최고급 명품 브랜드는 가을·겨울(F/W) 시즌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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