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최대 163만원…국내 소비자 반발 우려

산업 / 여용준 / 2017-11-01 13:30:01
갤노트8보다 40만원 비싼 가격…美·日보다 고가
아이폰X.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아이폰X가 예상을 뛰어넘는 고가로 국내 소비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1일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X 64GB는 142만원, 256GB는 163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초 업계에서는 최대 15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으로 정해졌다.


언락폰 가격보다 4~5% 낮았던 이통사 출고가를 감안하더라도 최대 156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미국 출시를 앞둔 아이폰X는 미국 시장 기준 64GB 모델이 999달러, 256GB 모델이 1149달러로 업계에서는 환율과 세금 등을 감안해 최대 150만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가격이 책정되면서 소비자들의 반감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X는 지난 9월 21일 공개된 이후 디자인과 페이스ID의 보안 취약성과 이용 불편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부품 수율이 낮아지면서 출시가 한차례 미뤄졌으나 최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출하량이 늘었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밖에 아이폰X보다 앞서 출시된 아이폰8이 해외에서 배터리 팽창 현상 등으로 논란을 빚으면서 아이폰X에 따른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또 미국, 일본보다 고가의 가격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반감이 생기게 할 우려가 있다. 1차 출시국인 미국과 일본에서 아이폰X의 가격은 111~128만원대로 세금 10%를 감안하더라도 국내보다 저렴하다. 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256GB(125만원)보다도 약 40만원가량 비싼 편이다.


한편 유럽 국가에서도 아이폰X는 모두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외신과 각국 애플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헝가리에서는 37만9990 포린트(한화 약 159만2000원)에, 덴마크에서 8899 크로네(155만8000원)에 팔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1만1495 크로나(154만원), 이탈리아 1189유로(155만원), 러시아 7만9990 루블(153만9000원) 등 모두 150만원을 가뿐히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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