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한국애보트와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콜립정’ 출시

산업 / 김형규 / 2015-01-30 14:51:31
고중성지방·저HDL-C 개선에 우수한 효과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한국애보트(대표 정유석)와 다음달 1일 아시아 국가 최초로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콜립정’(성분명 심바스타틴/페노피브레이트)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으로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 지방질이 지나치게 많은 게 특징이다.


보통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경우 스타틴 계열의 약품으로 나쁜 지방 성분인 LDL-C(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 수치는 적절히 조절되지만, 고중성지방과 좋은 지방 성분인 HDL-C(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경향을 보이는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추가적인 치료전략이 요구된다.


‘콜립정’은 LDL-C 수치를 감소시켜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심바스타틴과 중성지방을 줄이고 HDL-C 수치를 늘려주는 페노피브레이트 제제의 복합제형으로 개발된 약으로,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군에 대해 효율적인 치료제이다.


실제로 복합형 이상지질혈증 환자 10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콜립정의 임상 시험 결과, 페노피브레이트 + 심바스타틴 투여 전략이 심바스타틴 단일치료 요법과 비열등한 LDL-C 감소를 보이면서 중성지방은 줄이는 동시에 HDL-C 수치를 높이는 혜택이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콜립정’의 출시로 국내 환자들에게 맞춤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애보트 관계자는 “‘콜립정’의 페노피브레이트는 나노크리스탈 공법으로 기존 페노피브레이트보다 미세한 나노 입자로 분쇄돼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토록 했다”며 “치료를 통한 환자의 예후 개선과 함께 순응도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8월 유럽에서 승인받아 지난해 스위스, 벨기에를 포함한 8개국에 출시된 ‘콜립정’은 국내에서 페노피브레이트 145mg + 심바스타틴 20mg, 페노피브레이트 145mg + 심바스타틴 40mg 두 가지 용량을 허가 받았다. 재심사 기간은 6년으로 이 기간 동안 제네릭 의약품은 출시되지 못한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형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