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경화 기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기업 부채가 임계치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신흥국 발 부채 위기 오나’ 보고서에서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의 GDP 대비 기업 부채가 99.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기업 부채의 임계치를 GDP의 80%로 보고 있는데 우리나가 기업은 이보다 19.4%포인트나 높다는 것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도 94.4%로 역시 임계치인 75%를 19.4%포인트 상회했다.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부채는 2008년 3분기 73.9%에서 지난해 3분기 20.5%포인트나 확대됐다.
상승폭이 주요 43개국 가운데 노르웨이(30.8%포인트), 중국(29.6%포인트), 태국(23.8%포인트), 스위스(22.9%포인트) 다음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미국의 정책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유동성 축소가 시작됨에 따라 신흥국이 취약 고리가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박용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미국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금융·통화정책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글로벌 유동성 축소·신흥국 발 신용위기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우리 경제는 단기외채, 보유외환, 국가신용등급 등 대외부문뿐 아니라 재정수지, 정부부채 등 대내 부문 건전성 지표를 양호하게 관리해 외부 충격에 강한 경제 기초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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